▲ 고병인 소장
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시나리오작가 지망생인 20대 후반의 OO이는 직장생활에서의 인간관계가 어렵고,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지금껏 남자친구를 사귀어 보지도 못했다. 요즈음은 외로움으로 컴퓨터에 매달려 사이버 포르노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자위행위로 고통 받아 필자 연구소의 ‘지원그룹’을 찾게 되었다. 

‘지원그룹’은 같은 고통과 상처를 가진 10명 내외의 그룹원들이 매주 1회씩(3시간) 모여 ‘고백과 나눔’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체험하는 치료그룹이다. 사건과 생각보다 ‘감정’을 ‘고백하고 나누’는 그룹으로 끼어들기, 충고, 논쟁이 허락되지 않고, 그룹원 모두가 나누는 약속을 가지고 있다. 특히 OO처럼 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은 관계 안에서만 회복될 수 있음을 알게 하고, 그룹원간의 대인관계 학습을 체험하게 한다. 

OO이네 집은 동네 어귀의 대포 집으로, 어릴 때부터 이 집에서 살아왔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대포 집을 드나드는 자신의 모습을 친구들이 볼까봐 두렵고 수치스러워 등하교할 때마다 문밖의 주위를 살폈다. 그는 지금도 사람들이 자신의 수치와 낮은 자존감을 알게 되면 그들이 떠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수치심 뒤로 숨는다. 대포 집을 하는 아버지 어머니는 수치를 모드는 듯 당당했고 그리고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2명의 언니는 그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가출해 지금껏 소식이 없다. OO이는 사는 집도,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존재도, 자신도 창피했다고, 자신은 수치심 그 자체, 수치심에 기반을 둔 자아정체감이라고 표현했다.

OO이네처럼 수치심을 주는 가정은 가족들이 정서적으로 분노에 가득 차는 동시에 깊은 슬픔을 느끼게 만든다. 수치심을 주는 가정의 구성원들은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긴장을 느끼며 그것은 종종 인간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으로 이어진다. 

OO이는 자신이 지금 살아 있는 딱 한 가지 이유는 자신에게 수치심을 주지 않는 유일한 가족인 강아지로부터 받는 사랑과 이해 때문이라고 한다.

수치심을 주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종종 자신이 나쁜 사람이며 부모의 불행이 자기 책임이라고 믿는다. 또한 “사람들이 나를 정말로 알게 되면 날 좋아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이 그들의 가장 큰 비밀이 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생활방식, 또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수치심을 비밀로 지키려는 생활방식을 만들어낸다. 

이런 사람들은 중독자가 될 수 있는 완벽한 후보자다. 그들은 깊은 분노와 고통을 느끼면 그러한 감정을 해소할 필요가 생기는데, 사람을 불신하기에 물질중독(알코올, 마약), 행위중독(도박, 섹스, 먹기, 일, 종교, 게임 등)과의 관계에서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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