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하지 말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나 우리의 살아 있는 삶을 나보다 더 귀히 여겨 
기쁨으로 열납하실 그분에게 드리자!”

 

▲ 김문건 목사
신광교회 담임

◈ 월 : 믿음의 열매 / 로마서 1장

신앙은 꽃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찬란한 세상 문명의 상징인 로마에서 얼마나 많은 우상과 치장에 쌓여 있었겠는가? 신앙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화려한 것에 물들기 마련이 저들 로마인들에게 경종을 보내고 있다. 성경에서 꽃은 시드는 것의 상징으로 종종 나온다(약 1:10, 벧전 1:24).

본질적이지 않는 문제로 은혜를 언급하지 말고, 오직 진정한 열매를 추구하며, 성령을 좇아 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믿음의 열매란 무엇을 말하는가? 갈라디아서를 따르면 성령의 9가지 열매로 묘사되는 성도의 변화받은 성품일 수 있다. 본문에서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물질로 살고, 단거리 달리기 식의 결과를 따라 살지만, 성도는 주님 앞에 내어놓을 만한 진정한 열매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24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하나님이 보이시는 최고의 형벌이 “내어 버려 둠”이다. 열매 맺지 못하도록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는 상태를 평안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곧 “순진”이 능사가 아니다. 오래 계속되면, 무식이다. 자신의 신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진리와 비진리를 분별하는 분별력을 갖추고 복음의 삶을 살아야 흔들이지 않는다.
▶ 기도 : 꽃과 같이 화려한 삶을 따르지 말고, 오직 주 앞에 드릴 열매 맺게 하소서!

 

 

◈ 화 : 하나님이 좋은 이유 / 로마서 2장

로마서 2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진노의 모습 속에서 어떻게든 우리를 품고 안으시려는 하나님의 좋으신 성품이 그대로 드러난다. 제일 먼저, 하나님은 자의로 우리를 심판하지 않으시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다.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일정한 기준을 갖고 우리를 바라보시며 기다리고 계시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주셔서,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을 명확히 알려 주심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하다. 이를테면 10계명 중에서 이런 저런 것만을 하지 않으면 복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므로 진리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결코 어떤 경우에도 매수당하지 않는다. 마음을 다하여 주를 섬기기만 하면,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심과 더불어 믿음 없는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진리대로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또, 행한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정말 좋은 이유는 외모로 취하지 않으심(차별이 없으심)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은밀한 것까지 심판하시며(감추어진 것까지), 겨자씨 한 알 속에도 역사하시는 그 분이 내 아버지라 정말 좋다.
▶ 기도 : 하루 한 번씩 좋으신 하나님임을 구체적으로 고백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 수 : 우리의 입을 막으시는 하나님 / 로마서 3장

19절에 “모든 입을 막으신다고”고 써 있다. 성전에서 기도하는 사람을 비교하는 누가복음 10장에서도 보면, 하나님의 기준과 우리의 관점이 너무도 달라서, 이에 대해서 우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러므로 감히 말한다. 입을 다물지 않는 한, 당신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복음의 첫 번째 권능은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하는 데 있다.

그래서 복음을 접한 우리는 언제나 입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복음의 첫 번째 의무는 죄책을 알게 하는 것이다. 무서워서 주를 믿어야 할 정도로 인간은 타락했다. 좋아서 주를 믿기 전에 우리는 먼저 벌이 무섭고, 죄가 무서워 주를 찾을 정도밖에 않되는 연약하고 때로는 아주 질긴 죄에 매여 살고 있음을 고백하자.

13절에 오죽하면,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고,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고 적시하고 있다. 죄없으신 구주께서 ‘저들이 몰라서 그런다’고 하셨다, 그런 주님의 제자가 우리가 아닌가? 어떤 상황에서도 주를 따라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그분의 십자가를 보고서 충분하지 않은가?
▶ 기도 : 우리 입이 함부로 열려 원망, 낙심, 독설의 도구로 사용되지 않게 하소서!

 

 

◈ 목 :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정말 알고나 있나요?로마서 4장 

하나님은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그분보다 실상은 너무나 크시고 위대하시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정말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알고나 믿는지? 만약 그 분의 능력과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알고도 그리 살고 있다면, 더 문제일 것이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이다(엡 2:1, 고전 1:27~29).

아무리 야비한 죄인도 주저 없이 대신 십자가를 져주신 분이다. 무슨 짓을 하고 돌아오더라도 거리가 먼데 기다리시며 반겨 주시는 분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다시 생각해 날만한 근거와 양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역시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창조 때처럼 지금도 변함없이,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우린 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고 말이다. 아들 하나도 없는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부르시고 나서, 약속의 아들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의 기도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는 그분을 의지하는 참다운 기도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바랄 수 있는 것을 믿으면 그것을 누가 믿음이라고 하겠는가? 바랄 수 없는데 바라는 것을 믿음이라 한다. 이는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기도 : 내 기도의 힘이 아닌,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 금 : 누리는 삶- “다만 이뿐 아니라” / 로마서 5장

옛 적에 성도들 간에 종종 인사를 “승리하세요”라고도 했다. 영적인 싸움에서 이기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매일의 삶이 전투라면 어떻게 우리는 갑갑하여 살 수 있을까? 오늘 본문을 따라 정리하면,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삶은 “누리는 삶”이다.

롬 8:7~8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그렇다. 육신의 생각으로는 우리가 커다란 인생의 목표를 이룰 때까지. 기쁨을 잠시 유보하고 지내야 할 것 같으나, 주님은 주저하시지 않고 명령한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이다. 당장 기뻐하라고, 지금 감사할 것을 누리라고 말이다.

화평을 누린다는 것의 실제적인 예는 너무 많다. 언제나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도의 생활화, 하나님께서 자신의 섭리로 행하시는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따름,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에 확신을 가지고 기다림, 심지어 환란 중에도 즐거워 함…. 다 같이 크게 외치며, 때론 묵상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화평의 삶을 마음껏 누리자!
▶ 기도 : 다만 이뿐 아니라, 모든 것이 주의 손에 있음을 믿고 화평을 누리게 하소서.

 

 

◈ 토 : 매일 자신을 드리자 / 로마서 6장

한두 번쯤이야 하면서 죄는 우리의 목을 슬며시 죄어 온다. 그래서 본문은 중요하다. 더 이상 죽을 몸에 왕 노릇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우리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에는 까닭이 있다. 우선 소극적 내용으로는 ‘이미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이미 죽은 것으로 다시 죄에게 드릴 수 없는 존재’다.

적극적인 내용은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와 같이, 십자가는 벌이 아닌 제자의 특권임을 알라고 한다. 자신을 부인하는 것도, 남들이 지지 않는 십자가를 지는 것도 또 다른 자랑임을 알자는 것이다. 아무에게나 이 일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우리 지체를 드린다는 것은 롬 12:1 “너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의 명령처럼, 기쁨이다.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의 삶은 비록 냄새나고, 실수투성인 것을 아시고도, 산 제사로 받으시겠다는 약속이 아닌가? 참으로 감사할 뿐이다. 주저하지 말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나 우리의 살아 있는 삶을 나보다 더 귀히 여겨 기쁨으로 열납하실 그분에게 드리자!
▶ 기도 : 실수를 꾸짖지 않으실 아버지께 삶을 기쁨으로 드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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