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적인 신앙을 벗고 예수 생명으로 사는 원리, 교회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해야 하지만 실천은 요원한 현실에서 그 실천적 삶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예장 대신(백석) 총회와 백석대학교, 개혁주의생명신학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 생명신학 연합학술대회 및 부흥사경회’가 그것으로 이를 앞두고 10월 18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정을 알렸다.

10월 31일 백석대학교 백석홀 대강당에서 열리는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자들이 주창한 개혁주의 5대 솔라(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연결점을 찾고, 이로부터 오늘의 시대에 재조명하여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실천적 대안을 마련해 가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3부로 나눠 1부 개회예배, 2부 연합학술대회, 3부 부흥사경회로 진행된다.

개회예배에서는 백석대학교 장종현 총장이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제로 이 시대를 관통하는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연합학술대회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주제로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존 윌리스 총장의 강연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 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주도홍 박사(백석대학교 부총장)가 발표한다.

이어 주제발표는 개혁주의 5대 솔라인 오직 성경(임원택 백석대), 오직 그리스도(최윤배 장신대), 오직 믿음(이은선, 안양대), 오직 은혜(장동민, 백석대)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 ‘대학(원)생 개혁주의 5대 솔라 수기에세이’ 부문과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아이디어’ 부문의 공모전 우수작품 발표 및 시상식도 갖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갖는 합심기도회와 부흥사경회에서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위한 기도’(요 17:1) 제목으로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가 설교를 전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예장 대신(백석) 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금번 행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총회와 여러 학회들이 연합해 백석대학교가 지향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데 있다”고 설명하고 “개혁주의 생명신학을 담은 주일학교 교재 등을 발간해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석대 부총장 주도홍 박사는 “종전에 실시해오던 신학자와 목회자 중심의 강연에 머무르던 한계를 넘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변혁을 요청하는 이 시대적 부름과 성령의 음성에 순종함으로써 진정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미래과제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