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말테 교수
루터대학교

한국 개신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몇 가지 제안해 본다.

1. 16세기 천주교회와의 공통점들을 신속하게 극복해야 한다.

특히 목사후보생들의 신학교육 개혁이 시급하다. 총회들이 목회자 안수 조건으로 5~6년의 대학교 신학전공을 결정해야 신학대학(원)들이 두 단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학부와 대학원을 구별해 두 단계 교육과정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2. 한국 개신교회는 지금까지 공동예배에 집중하며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예배 참여를 가르쳤다.

그래서 공동예배가 한국 개신교회의 보배이자 장점이 되었다. 순복음교회에서 만 여명이 힘껏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볼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목사들이 예배란 공동예배만이 아니라 온 삶을 의미하는 그리스도교의 독특한 예배 이해를 충분히 가르치지 않았다. 그래서 개신교인들이 열심히 공동예배에 참여하고 십일조 내고 기도하고 성경을 보지만 일상적인 삶에서는 그리스도인임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잘못된 전통이다. 예수님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신 것이다. 교회 중심이 잘못된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롬 12:1-2에서 온 삶이 예배가 되기를 원했다. 거룩함을 세속과 분리되는 것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거룩함과 세속 사이에 벽이 없어졌다. 거룩한 것이 없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순수한 세속이 더 이상 없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온 삶을 예배로 보아야 한다.

3. 그리고 온 삶을 예배로 이해해야 한다면 윤리가 중요하다.

한국 개신교회가 지금까지 유교질서를 가르쳤다. 앞으로는 기독교 윤리를 가르쳐야 한다. 왜냐하면 유교질서가 다툼과 불화를 피하는 사상으로서 든든한 사회 질서를 만들었지만 앞으로 이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서로를 알아야 위계질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인데 현대사회가 무명사회 혹은 익명사회로 변하기 때문에 유교질서가 해체된다. 그래서 한국 사회가 무법사회 혹은 무질서 사회로 변하고 있다. 그 위험을 느끼는 목사들이 더 열심히 유교적 질서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용이 없다. 오히려 유교질서를 싫어하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게 했다. 유교질서에는 미래가 없다. 무명사회와 어울리는 윤리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기독교윤리이다. 그 윤리를 발견해야 하지만 못하고 있다. 

그 이유가 있다. 우선 대학교에서 기독교 윤리를 가르치는 방법 때문이다. 큰 문제 중심으로 가르친다: 낙태해도 되는가? 이혼해도 되는가? 동성연애 해도 되는가? 이러한 문제 중심으로 가르친다. 그래서 학생들이 받는 인상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기독교 윤리가 문제다. 기독교 윤리를 큰 문제에 대한 입장들에 대해 강의로 가르지 않는다. 올바른 일반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의견들을 나누며 장단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독교윤리에서는 하나만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각자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찾아 실천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다. 

4. 자기의 영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성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르다. 각 교인의 영성과 공동체가 서로를 필요로한다. 각 개인의 영성이 공동체의 영성들 속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고 공동체의 영성 이해를 완성시킨다. 반면에 공동체의 다양한 영성들이 각 개인에게 자기의 영성의 한계나 편협함을 보여주고 성숙한 영성으로 발전시킨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수많은 작은 실제적인 개혁들이라기보다는 그리스도교의 본질 회복일 것이다. 교회가 아무리 크고 화려해도 교회로 만족하면 안 된다. 우리의 사명은 훨씬 더 광대하다. 최상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 인류의 새 창조이다. 온 창조의 새롭게 됨이 구원 역사의 목적이다. 교회가 이 본질을 재발견하기를 바란다!

* 이 내용은 10월 10일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가 주최한 포럼에 발제한 내용 일부를 축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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