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인준 후 4년 임기 시작, 재정난 해소 관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의 차기 총무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이홍정 목사(오른쪽)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차기 총무에 예장통합 교단의 이홍정 목사가 선출됐다.

NCCK는 10월 1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65회기 제4회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 이날 차기 총무 인선위원회(위원장 권오륜)가 추천한 이홍정 목사를 차기 총무에 선출했다.

이날 인선위가 이홍정 목사를 후보로 추천하는 것을 보고하자 “박수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일부에서 “투표로 선출하는 법대로 하자”는 의견에 따라 무기명 투표를 진행, 59명 중 찬성 56표, 반대 3표로 실행위원 92명의 과반(47명) 찬성을 얻었다.

이 목사는 66회 정기총회에서 인준되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66회 정기총회는 11월 2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신수로 순총학원빌딩 기하성 총회 회관에서 갖는다.

이홍정 목사는 인사에서 “그동안 에큐메니컬 정신에 입각한 친교의 영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과거 NCCK 내 예장통합 교단과의 불협화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현장과 지역교회를 토대로 풀뿌리 에큐메니즘을 강화함으로써 수평적인 소통을 높이고 세계 에큐메니칼 간의 연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정 목사는 서울대와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국장과 예장 통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NCCK가 당면한 재정적 어려움에 관심이 집중됐다.

우선 직원들의 퇴직적립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현 김영주 총무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부분도 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새 회기 지출예산에 퇴직적립금 3억3천여만 원, 한국기독교회관 지분(66.1제곱미터) 구입에 사용된 대출금 1억3천만 원, 이자비용 6백만 원을 추가로 책정했으며, 기독교회관 관리비 1억3천여만 원도 미지급 상태로 66회기에만 부채상환을 위해 6억4백만 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총무 선출은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차기 총무가 짊어져야 할 무게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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