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단체에서 중형교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세미나가 있었다. 모두들 작은교회 걱정으로 이런 저런 모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었는데, 그건 불가능으로 보고 있었다. 그리고 중형교회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단체에서 여러 부분에서 진단하고 또 대안을 제시했지만 필자 생각에는 처음부터 다시 재정비해야 그나마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주민센터는 그 지역의 주민들을 파악하고 살피고 서비스를 한다.

교회 역시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교회는 여기서부터 무언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70, 80년대 교회가 부흥하면서 교회 옆에 교회를 세우더니 상가에 두 개의 교회가 생기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아왔다.

일반적으로 봐도, 상식적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교회 곳곳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인근에 있는 교회를 놔두고 1시간 거리, 30분 거리의 교회로 이동하는 것은 이제 다반사가 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이유는 많다. 은혜가 되고, 모교회라는 등….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거듭나지 못한 옛 사람의 관습이 지배하고 있어 보인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뤄지게 하고자 모인 공동체가 교회이다. 그런데 실상은 이런 모습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는 모습들이 비일비재하다. 지역 속에서 지역의 영혼을 놓고 기도하며 애써야 함에도 교회들간에는 서로 경쟁하는 듯한 모습이 적지 않다. 내가 다니는 교회와 이웃교회의 거리가 너무 멀다. 힘을 합하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  

공교회성을 확보하여 지역의 교회를 믿고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교회들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오합지졸의 시대를 종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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