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 > 기자수첩
아쉬운 기념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648호] 승인 2017.11.08  14:34:0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의 시간이 지나갔다. 아쉬운가, 아니면 또하나의 행사들이 끝났네 하는 생각인가.

아쉽다고 생각하는, 무언가 이렇게 그저 지나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오늘의 우리네 삶 속에 여전히 개혁돼야 할 부분을 안고도 그저 그렇게 어정쩡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앞에 보여지는 상황들이 그것을 말해준다.

한쪽에서는 교회공동체가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치지만 그 언저리에서는 여전히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자기 길을 간다. 

큰 틀에서 보면 한국교회 성도들은 한 지체이니 모두 개혁의 대상이다. 나에게도 어떤 모습으로든지 개혁의 과제가 남겨져 있고, 혹 나에게서 발견되지 않더라도 이 시대를 함께 사는 동시대의 사람이라는 것, 하나님의 지체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것은 너와 나의 문제로 구분할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명성교회 목회자를 향해 세습반대를 외치고,  기소가 된 총신대 이사장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픈 마음이지만 그래도 잘못된 부분은 도려내고 가자는 뜻으로 풀이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지체의식이 한국교회 내에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다. 하나님 아버지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는 하나의 생명이라는 의식이  약하다.

공동체를 생각하기 보다는 내 생각, 내 것이 우선인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개혁하라고, 변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나를 향해 외치는 목소리를 진정성있게 고민하고 수용하는 종교개혁 500주년이었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을까. 교회를 떠나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들이 열려지기를 소원한다.

양승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460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6길 73-6(연건동)  |  대표전화 : 02-3676-3082~5  |  팩스 : 02-3676-3087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483  |  등록일 : 1988.5.31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효근  |  이메일 : dsr123@daum.net
Copyright © 2013 들소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