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택 대표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필자는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를 ‘영국의 신사임당’이라고 부른다. 목사의 딸인 그녀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독서를 통해 그만한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문맹이던 시절에 수산나는 독학으로 라틴어를 정복했고, 자녀교육을 위한 교과서들을 직접 집필했다. 존 웨슬리는 어머니 수산나의 양육원칙을 그의 일기(크리스천다이제스트 역간)에서 상세히 밝혔다.

<영적 지도자 만들기>의 저자 로버트 클린턴은 어린 시절을 이렇게 추억하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성경 동화책을 매일 내가 잠들기 전에 읽어 주셨다. 또 어머니가 공립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첫 번째 대출 카드를 만들어준 것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독서하는 습관을 일찍 갖게 되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간접 경험 과정을 통해서 나의 생애에 많은 것을 주셨다.” 

클린턴은 하나님께서 책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교훈하신다는 사실을 ‘영적 지도자’ 연구를 통해 발견하였다. 그 자신의 생애 배후에도 책을 가까이하도록 지도한 어머니가 계셨던 것이다.

<싱크빅>의 저자 벤 카슨은 학교에서 꼴등을 하던 소년이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그를 지역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사서의 도움을 받아 지도함으로써 훌륭한 의사를 만들었다. 외과의사가 된 벤 카슨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도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책’과 도서관으로 자신을 데리고 간 ‘어머니’가 바꾸어놓았다고 고백했다.

프뢰벨은 “어린이가 동화 하나를 듣는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하나의 승리, 하나의 보물을 얻는 일이다”라고 했다. 잠자리에서 아름다운 동화나 성경이야기를 듣고 자라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어머니는 자녀들의 우뇌와 좌뇌를 함께 자극해 주어야 한다. 단순히 학습과 성적 향상을 위한 독서에 그쳐서는 안 된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함께 계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독서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단계별로 눈높이 독서지도를 해주어 할 것이다.

어떤 책을 어떻게 주느냐는 것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책을 읽게 하는 분위기이다.  아무리 좋은 책을 머리맡에 쌓아두더라도 책을 볼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을 게임이나 컴퓨터에 빼앗기고 말 것이다. 집안 구석구석에 책이 쌓여 있으면 아이들은 책에 대해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이제 엄마의 책상이 있어야 한다. 식탁을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는 어머니도 있다. 오늘 자녀에게 책을 선물하자! 그리고 책 읽는 어머니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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