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과 몽골 초원의 세력들로부터 지난 1천여 년 동안, 큰 전쟁과 작은 전투까지 포함하면 대략 1천 번쯤 된다는 역사학계의 전언이 있다. 우리 한반도 조선은 중국, 몽골, 왜구, 일제기까지 포함하면 매년마다 한 번씩 쫓겨 다니고, 움츠리고, 음모와 고발을 시키는 대로 하면서 목숨을 부지한 기간이 1953년 7월 27일 휴전까지 계산하면 1천여 년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대로 휴전선 경계와 북한 핵무기까지 견제해야 하는 버거움이 있으나 잘 견뎌내고 있다.

해방기 이후, 약간 모자란 실력 때문에 통일을 못하고 분단기를 살아오면서 좀 더 활발한 정치훈련을 못해서 아쉽다. 우리 환경이 인도나 동남아시아나 일본 정도만 되어도 좌파 운동, 심지어 부분적으로 종북이나 공산당이라는 이름으로 정당 활동을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마치 물가에서 외발놀음하기가 쉽지 않듯이 우리 남북 환경은 연습이나 학습 따위는 단 한 번도 용납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흑백, 또는 좌우를 나누어서 밤이 새도록 토론하고 상대를 설득해가는 훈련을 할 수 있으면 생각하는 능력, 상대를 설득하는 리러십 같은 부분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약간 쉽지 않은 고비가 있었으나 보수와 진보 측의 교환 집권과정을 경험했고, 지금도 조금만 더 진보와 보수층이 상호아량을 보여주면서 자유민주, 대의체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만 한다면 견딜만하지 않겠는가.

분단지대가 되고 보니 민족 구성원 모두가 좀 더 긴장해야 하고, 특히 대한민국의 터전에서 1천여만명의 기독교 인구를 가진 교회로서는 은총으로 이어지는 날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사회 불평등이나 인권현황, 또는 대략 30%가 넘는다는 여야 국회의원 기독교 신자들을 위한 기도와 더 나아가서 교회의 균형 잡힌 정치 역량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현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기대와 여유로 채워주고, 여야 정치판도 가끔씩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환경도 정부여당의 몫이 아닐까 싶다. 교회는 겸허하게 엎드려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한반도에 임하기를 소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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