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아들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으로 한국교회 이미지는 또 한 번 추락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수긍하지 않겠지만 개관적으로 보면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세습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아버지 김삼환 목사나 아들 하나 목사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니 염려 말라”는 식의 말을 이어왔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11월 12일 김하나 목사는 담임하고 있던 새노래명성교회의 오전 예배에서 사임을 피력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열 번도 넘게 했단다. 예배 후 ‘사임 인사’ 시 그는 “그동안 밖에서, 미디어에서 하는 지적이 일리 있고, 맞는 말이었다. 안타깝고 유감이지만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제가 지겠다”고 했단다.

김하나 목사는 곧바로 저녁에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취임했다.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언론이 앞서간다’는 의미의 발언을 몇 주 전에 했지만 이 말 또한 “거짓”이었다.

김하나 목사는 이날 세습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세상과 교회의 우려를 공감한다”며 “저들의 우려가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고 있다. 자신들이 입에서 뱉은 말이 거짓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하나 목사는 말로는 “죄송하다”고 하면서 죄송한 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사용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교회와 사회 속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교회 이미지에 타격을 주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이 자신 편이길 기대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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