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목사의 독서 이야기 [79] / <교제>

▲ 장석환 목사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
대표, 하늘기쁨교회 담임

신앙인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과 사랑의 교제를 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의 타락으로 그 교제가 끊겼으나 믿음으로 그 교제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목회자 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교제>(존 오웬 저/복있는사람 간행)입니다. 이번 책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반응이 조금 다양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어 오늘날 한국교회는 주로 ‘일체’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삼위’에 초점을 맞추어 성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과의 사귐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조금은 어색한 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연합, 사귐은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우리 신앙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 근본적인 이것을 놓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에만 마음을 빼앗긴 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 신앙의 초점을 조금 더 하나님과의 하나 됨에 맞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연합은 그냥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과의 사귐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그것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교회 교역자를 초청할 때 이력서가 참 무용지물인 것을 많이 느낍니다. 이력서는 멋있는데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인이 믿음이 있노라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믿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있노라 하는데 실제로는 사귐이 전혀 없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사귐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과의 사귐을 위한 기초적인 것을 다룹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귐을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야 하는데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그리고 성령의 교통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배 시간 축도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라’(요일 4:8)는 말씀에서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잘 말합니다. 우리가 성부 하나님이든 예수 그리스도이든 성령과의 사귐이든 어떤 사귐이라도 그것이 한 분과의 사귐으로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삼위는 각각의 인격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서 구별된 사귐도 필요합니다. 성경이 그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에만 삼위가 구별되어 동시에 나오는 구절이 62구절이나 됩니다. 

성부 하나님과의 사귐을 잘 알기 위해 성부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인 것을 아는 것이 기본이며 중요한 것임을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흔히 하나님의 성품으로 사랑과 공의를 양축으로 설명하는데 사실 사랑이 먼저이고 공의는 그 다음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든 일을 행하셨고 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야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교제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죄 때문에 하나님과 연합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위해 자신의 죽음으로 값 주고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사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값 주고 사신 예수님의 은혜를 사귐으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믿음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이 믿음을 위해 성령 하나님과의 부단한 사귐이 필수적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믿어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령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성령님과의 교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위해 성령님을 의지하고 거룩을 이루어가고자 할 때 성령님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한 인도를 위해서는 성령과의 부단한 교통이 필수입니다. 또 항상 말씀과 기도로 성령 하나님과 부단한 교통을 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믿음이 자라갑니다. 거룩이 자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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