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기자협회, '부자 세습' 위임식에서 벌어진 사태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정형권, 이하 크리스천기자협회)가 16일 '부자 세습'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명성교회 측에 기자 폭행 행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크리스천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은 12일 저녁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이임식과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취임식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를 막아선 명성교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다. 

크리스천기자협회는 '기자들을 폭행한 명성교회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 기습적으로 목회자 세습을 한 명성교회가 교계와 사회에 던지는 충격파가 크고도 깊다”고 밝혔다.

이어 “명성교회에서 김하나 목사의 위임식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상대로 휘두른 폭력은 충격을 넘어 만행이었다”며 “법과 상식, 신앙보다 폭력을 앞세우는 명성교회의 후안무치에 혀를 내두른다. 기자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건 힘이면 뭐든지 된다는 망상의 실현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기자협회는 “CBS와 CTS, Goodtv, CGN 소속 기자들이 취재를 거부당했고, 취재 기록물에 대한 삭제 요구를 받았다”면서 “일부 기자들의 경우 명성교회 측으로부터 벽에 밀쳐지거나 멱살을 잡혔다”며, “위임식에서 기자들을 향했던 ‘날선 폭력’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에 대한 일종의 보복행위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기자 폭행을 자행한 명성교회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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