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프로테스탄티즘과 동아시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개최

▲ 한동대학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프로테스탄티즘과 동아시아’ 주제로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해 개최했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종교개혁이 500년 전 서구에서 일어난 사건을 넘어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인 동아시아와 어떤 관련을 가지며 여기가 새로운 종교개혁 무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다방면으로 논의했다.

종교개혁의 500주년 의미는 ‘기념’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현실에서 ‘실천’하는 데 그 의미가 있음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로테스탄티즘과 동아시아’ 주제로 포항 한동대학교와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 종교개혁이 500년 전 서구에서 일어난 사건을 넘어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인 동아시아와 어떤 관련을 가지며 여기가 새로운 종교개혁 무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해 다방면으로 논의했다.

먼저 ‘종교개혁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21세기 한국교회의 과제’ 제목으로 기조강연에 나선 임성빈 교수(장신대 총장)는 당시 종교개혁이 교회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개혁을 불러왔음을 강조하면서 “종교개혁의 정신은 변혁성을 오늘의 시대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짚었다.임 교수는 그것의 실현을 위해 종교개혁이 지향하는 것처럼 “성속 이원론을 넘어 책임적 응답으로 하나님 주권 신앙의 통전적 실천”을 시도할 것, 공공신학을 통한 창조적 소통과 하나님 나라로의 참여, 교회 됨과 신앙인 됨의 구현 등을 제시했다.

‘독일 선교사의 입장에서 본 종교개혁의 유산과 한국 개신교회의 의미’로 기조발제 한 이말테 박사(Malte Rhinow)는 16세기 종교개혁에 비춰 한국교회가 짚어야 할 부분으로 △율법주의적 예배 이해 △재물로 하나님께 영향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는 오류 △교회의 교권주의  △성직 매매 △목사들의 지나친 돈에 대한 관심과 잘못된 돈 사용 △목사들의 교회를 개인적 소유로 착각하는 것 △목사들의 도덕적, 성적 타락 △많은 목사들의 낮은 신학적 수준 등을 꼽았다.

이 교수는 교회 개혁을 위한 제안으로 성서의 본문(Text)과 맥락(Context)의 관계를 새롭게 살필 것, 교회의 사회적 역할의 회복을 위한 기독교 윤리를 가르칠 것 등을 제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과 4번의 기조발제, 10번의 세션을 통해 한국교회를 넘어 종교개혁과 동아시아의 관계를 살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시대, 동아시아와 예수회’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명 말엽부터 중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예수회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헌 교수(고려대)는 “예수회는 지식인 선교를 지향하면서 나름 의미 있는 모델을 제시했는데, 이는 개신교의 전래 이후 교세는 확대되었으나 정작 지성사회 복음화와 진리 담론이 사상적으로 성숙·체화되지 못하는 동아시아의 현실과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짚었다.

‘무교회신앙의 프로테스탄티즘과 평화주의:동아시아의 전쟁을 놓고’ 주제의 세선에서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우치무라·김교신 등 무교회주의와의 관련성을 살폈다.

양혜현 교수(이화여대)는 우치무라 간조는 복음의 자유에 근거해 “루터의 ‘신앙의인’이 말하는 ‘소유’로서가 아니라 ‘존재’로 용납되는 인간 존재의 새로운 지평에 깊이 공감”했다고 짚었다.

양 교수는 “‘프로테스탄트적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개인 윤리만이 아니다. 인간 동료에 대한 책임과 연관된 모든 사회 정치적·공적 영역에서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는 기독교 사회 윤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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