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명칭 놓고 줄다리기, ‘한교총’ 1회 총회 개최

▲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한국교회 95%가 참여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12월 5일 제1회 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참여한 한국교회 연합기구 명칭은 다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교총은 12월 5일 오후 2시 제1회 총회를 갖고 임원 선임 및 정관을 통과시키는 등 새로운 연합기구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8월에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 교단 중심으로 출범한 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이 하나 될 것을 다짐하며 ‘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를 갖고 12월 5일을 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결국 이들의 통합은 불발됐다. 

통합총회 이전부터 이미 한국교회연합에서 주요 교단들이 이탈해 한교총으로 움직이는 분위기에서 한교총과 한교연을 통합해 ‘한기연’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정관 문제 등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제각기 길을 걷게 됐다.

이런 속에서 한국교회연합이 11월 29일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 명칭을 ‘한국기독교연합’으로 변경하고 당초 계획됐던 한기연 총회 날짜 하루 뒤인 12월 6일에 제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대표회장에 이동석 목사(예성), 상임회장에 권태진 목사(합신)가 후보로 나섰다.

한편 예정대로 5일 한기연 제1회 정기총회를 열고 명칭을 ‘한국교회총연합회’로 변경했다.

이날 총회에는 당초 양 기구의 통합총회로 모였던 45개 교단에서 15개 교단이 불참해 30개 교단에서 200명의 총대가 참석한 것으로 보고했다.

정관 채택 시간에 의장을 맡은 이성희 목사가 “한기연 이름을 다른 단체가 쓰고 있기 때문에 충돌과 혼선을 피하기 위해 상임회장단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으로 명칭 변경하도록 안건을 올렸다”고 보고해 통과됐다. 이날 총회는 ‘한국기독교연합 제1회 총회’로 열렸으나 총회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는 ‘한국교회총연합 제1회 총회’로 현수막을 교체했다.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은 현직 교단장으로 구성했다. 

대표회장은 전계헌(합동), 최기학(통합), 전명구(기감), 이영훈(기하성 여의도), 상임회장은 유충국(대신), 정서영(합동개혁), 안희묵(기침), 신상범(기성), 김상석(고신), 조광표(개혁), 김원교(예성), 박삼열(합신), 정동균(기하성 서대문), 김영희(합동중앙), 김영수(나사렛성결), 신조광(그교협) 목사 등이다. 공동회장은 소속 교단장 중 대표회장과 상임회장 외 전원이 맡도록 했다.

이 외에 △서기=김진호(기성) △부서기=조원희(기침) △회계=구자우(고신) △부회계=엄진용(기하성 여의도)  △총무=변창배(통합), 이경욱(대신) △협동총무=최우식(합동), 박영근(기감), 이재형(개혁), 정성엽(합신) 등이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95%의 교단과 교회가 참여한 기구”라고 자부하며 앞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사업을 펴 갈 것을 다짐했다.

그들의 말처럼 주요교단이 참여한 한교총이 앞으로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질서를 잡아가는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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