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한국교회탐구센터 ‘소형교회 리포트’ 발표

▲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는 12월 1일 한국의 ‘소형교회 목회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 다수가 미자립인 현실에서 소형교회들이 건강성을 지향해 갈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는 ‘소형교회 목회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 12월 1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 달 남짓 출석교인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 담임목사 총 2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와 면접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날 조사 결과와 관련해 ‘소형교회 현실의 의미와 전망’으로 발표한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건강한 작은 교회들이 활발하게 신앙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전체 교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교계에 있는 크고 작은 교회들이 서로에게 건강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체 응답자의 47.1%가 현 상태로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소형교회들의 존립이 매우 어려운 형편인 것을 드러냈다. 교회 존립 고비 예상 기간의 평균은 4,85년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미자립교회의 27.3%는 1~2년이 고비라고 응답해 더 심각한 형편으로 나타났다.

영적 고갈을 경혐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47.1%로 높게 나타났으며, 교회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들(23.2%)보다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들(59.1%)에게서 3배 가까이 많이 나타나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들이 현장에서 더 큰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교회 성장에 대한 입장에 대해 66.5%가 교회 성장보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소형교회들 가운데 건강성을 지향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났다.

작은 교회 목회에서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에 대해 ‘뚜렷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61.2%로 높았고, 작은 교회가 성숙한 교인 양육에 더 좋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동의율이 80.1%로 압도적으로 나왔다.

정재영 교수는 “한국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작은 교회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작은 교회의 가치는 교회의 공공성을 구현하는 데 더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 이유로 △교회 공동체성의 구현에서 유리함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역동적인 참여 가능 △아래로부터의 리더십을 통해 쌍방향 의사소통 가능 △지역사회와의 근접성 등을 꼽았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 소형교회 비율을 70% 정도로 추정하면서 “한국 개신교인 10명 중 4명이 소형교회 교인이라면 소형교회의 존립은 전체 한국 교회의 존립과 무관할 수 없다”면서 “작은 교회 정신(문화)이 하나의 존재 양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 정신을 확대 재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교회탐구센터 송인규 소장이 ‘소형교회: 우리 시대의 영웅 목회자들’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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