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목사의 독서 이야기 [80] / <로버트 맥체인의 생애>

▲ 장석환 목사
하늘기쁨목회자
독서회 대표, 
하늘기쁨교회 담임

열심히 살고 있습니까? 살다보면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모든 신앙인은 이 땅의 짧은 생애를 하나님을 향해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이번에 목회자 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로버트 M. 맥체인의 생애>(알렉산더 스멜리 저/CLC 간행)입니다. 성경 읽기표로 유명한 맥체인 목사님에 대해 보통 이름은 많이 알고 있으나 그분에 대해서는 많이 모릅니다. 이번에 함께 읽으면서 번역이 아쉬웠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도전받으며 읽었습니다. 특별히 목회적 열정이 식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아마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맥체인 목사님은 23세에 목사가 되어 7년 6개월 사역하고 29세에 하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매우 짧게 목회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참으로 열심히 성경을 읽고 목회해 열 배의 시간을 목회한 사람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조용하면서도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의 삶과 또한 그가 섬기던 교회에서 일어난 스코틀랜드 대부흥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맥체인 목사님의 짧은 생애를 읽으면서 그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코 짧지 않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는 성경연구를 향한 열정, 날마다의 기도 열정, 하루에 이십 집 이상을 심방하는 열정을 가졌습니다. 그 모든 것의 근본에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을 보면서 간절히 애타며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나는 우리 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그 열망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나는 이러한 전기를 보면서 그 사람의 위대함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미 하고 있어야 하고 서로 배우며 부족한 것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신만의 믿음과 열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것을 부러워하거나 이야기로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맥체인 목사님은 자신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열한 등급으로 나누어(무관심한 사람, 구원을 사모하는 사람, 평안을 찾은 사람, 그리스도인…) 각 항목마다 성도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기도했습니다. ‘구원을 사모하는 사람’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아직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그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에 다니면 모두 구원받은 사람처럼 간주하고 목회자나 성도가 구원에 대한 이 사명을 등한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는 조금 더 믿음의 본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야 합니다. “어찌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간절히 찾으며 신앙인의 길을 가야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부흥도 그렇습니다. 그들의 부흥이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인위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음악적 지원이나 강요적 헌신 쥐어짜기 같은 것이 없이 오직 말씀(강해설교)과 기도로, 기도조차도 묵도와 같은 기도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부흥 속에서 감정으로 치우치거나 교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모습이 계속 보였습니다. 회개 이후에도 말씀으로 계속 새로워지도록 격려하는 부흥이 부러웠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오늘 우리는 죽을힘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 물음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원에 무관심한 이 시대에 영혼에 대한 우리의 열정이 회복하기를 소원하며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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