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예수로, 사람으로 오셨다.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 완전한 사람으로 세상에 와서 사람노릇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예수가 하나님이신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철학이론이나 종교의 설교로 가능한 일이 아니고, 예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어느 만큼 채워가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그림이 보이는 정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셨다. 그 사람은 나다. 내게서만 참되게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신 그 사람을 만난 또 그 사람은 최종적으로 그분을 내가 만났으면 나의 입으로가 아니라 내 몸, 내 삶 전체로만 최소한도를 표현할 수 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예수로 나타났다. 죄송하고 송구하지만 내 목숨 전체를 동원해서 내가 만난 하나님, 또 내가 만난 예수를 표현할 수 있는 이들이 신자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아, 또 많은 예수들아….

우리는 2017년 성탄절 아침을 만났다. 내게 오신 예수, 내 몸이 베들레헴이요 예루살렘인가. 그렇다면 내 주소지는 골고다 그곳, 용서와 대속죄의 피 흐르는 자리인가.

대속죄라 할 거 없다. 모두가 개개인의 자격으로 그곳에서 태어났기에 대속이 아니고 내 죄 내가 책임진다 해도 토를 달 수 없다(갈 2:20).

그러나 내가 난 그곳이 골고다이며 골고다의 본래 주인이 예수시고 하나님이시니 예수 죽음에 동참한 신자들아, 이제 우리는 주님 탄생하신 이 아침에 우리 모두가 성탄절의 주인이 되고 이날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의 피 흘리는 대속물이 되어 주자. 

홀로 제단에 나아가서 책임제물이고 책임제사가 되어야 할 신자여, 예수의 몸들이여. 피할 수 없는 예수의 은혜를 지키는 자들이여, 예수들이여. 우리는 감격하고만 있을 수 없네. 예수의 골고다 그 자리, 예수 태어나신 베들레헴이 불타고 있는 올 성탄절에는 웃는 이들보다 울고 피 흘리는 이들이 예전보다 많겠네. 우리는 성탄절 아침에 예수 탄생 찬미와 함께 예수의 자식들 죽음도 감수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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