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이라는 이름의 단체가 새로 조직됐다. 한교연이 한교총(당시에는 한기연)과 통합과정에서 어긋나자 꼼수를 부리며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으로 법인명을 바꾸었다. 

한기연이라는 이름으로 한기총, 한교연이 통합하여 한기연으로 다시 태어나려 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어긋나면서 서로 각자의 길로 가자고 했는데, 그 사이 이름만 한기연을 확보하면 모든 교단이 한기연으로 올 것이라고 착각을 했는지 한교연은 자기 이름을 한순간에 버리고 한기연으로 바꾼 것이다.

장감성 교단 95%가 총망라해 한기연 이름으로 출발하려 했지만 이름을 탈취당하자 급박하게 이름을 한교총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창립총회 당일 현장에서 현수막 교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말았다.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내세우지만 과연 어떤 단체가 그것을 확보할 수 있을까. 겉으로 보기에는 한교총, 그러니까 합동, 통합, 고신, 대신 등 장로교단과 감리교, 성결교 등 장감성이 모두 함께하고 있는 한교총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숫자 가지고 제 역할을 담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작부터 원칙을 무시하고 있는 모습이 우려를 낳고 있다. 공동대표회장단에 통합, 합동, 감리교에 이어 기하성 이영훈 목사가 들어간 것을 두고 5천 교회 이상이어야 들어갈 수 있는 원칙이 깨졌기 때문이다.

대정부, 대사회를 향해 할 말을 할 때도 기독교 몫 챙기기가 아니라 사회에 희망이 되는 몸짓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의 자세로는 그것이 어려워 보여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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