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뉴스에서 종종 한국교회를 향해 쓴소리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최근 명성교와 관련해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명성교회 대외협력부장이자 당회원인 김재훈 장로와 전화 인터뷰 한 것을 방영했다.

그 내용 가운데 김재훈 장로가 말한다. “그럼 내가 한 번 손석희 사장님께 물어보겠다”며 “미국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목사가 목회를 승계해 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버지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아들 국회의원이 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세습이라고 문제 삼아야 하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손석희 앵커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경우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국회의원직과 목회직은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기 어렵지 않나”라고 묻자, 김 장로는 “자격이 없으면 문제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김하나 목사의 경우 모든 승계 절차를 정당하게 거쳤다”고 답했다.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거쳤으니 문제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또다시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세습문제를 거론하며 한국교회 개혁 필요성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갔다.

마틴 루터의 면죄부 사건을 말하면서는 “욕심과 탐욕. 종교가 가장 멀리해야 할 덕목을 가장 가까이에 두었던 부패한 구교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그렇게 무너지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쩌다가 교회의 거룩성과 고귀함을 놓치고 이렇게 일반 사회에서 우려하는 대상으로 변질되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성탄절, 주님을 찬미하는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