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에 사임서 처리-성결대 이사장 선출-실행위서인준 부결

▲ 총회장직을 내려놓은 김원교 목사

한 교단의 총회장이 산하 기관장이 되기 위해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교단 인준이 부결돼 총회장도 기관장도 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원교 총회장이 낸 사임서를 제출, 결의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8일 오전 7시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성결대 이사회, 이사장 직무대행 김종현)은 이사회를 열고, 김원교 이사를 이사장에 선출했다. 15명 중에서 10명이 찬성표를 던져서 이사장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날 오후 1시 이사회의 상위 기구인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실행위원회를 열어 ‘김원교 목사 이사장 인준의 건’을 처리했다. 총회장직을 사임한 김원교 목사가 불참한 가운데 윤기순 부총회장은 ‘김원교 목사가 총회장직을 사퇴했고, 임원회에서 이를 받아 결의했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

이렇게 되자 총회장 직무대행으로 부총회장 윤기순 목사가 회의를 진행했다. ‘만장일치로 이사장 인준을 해주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24표, 반대 14표, 기권 1표로 2/3에 2표가 모자라 ‘김원교 목사 이사장 인준’이 부결됐다.

이 회의를 지켜본 이들은 “아마도 무기명 투표가 아니었다면 총회장이 이사장이 되기 위해 사임한 것이 불합리하다고 여긴 이들도 반대표를 던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산하기관장이 되기 위해 총회장이 사임한 것은 교단 초유의 사건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분개했다.

교단 네티즌들은 “총회장이 이사장 하겠다고 중도에 사표 낸 것이 창피하다”, “교단의 질서와 위신을 땅에 떨어뜨린 교단 관계자들은 공직을 사퇴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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