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18-2>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대제사장과 로마 총독부의 군사들이 예수를 붙잡으러 겟세마네로 달려온다. 영특한 제자 가룟 유다가 배신자 되어 예수를 체포하려는 자들의 길잡이 노릇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소망인 메시아로 예수가 오셨는데 온통 배신자들로 예루살렘 담합을 했다.

참으로 불리한 처지가 된 예수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이 내게서 비껴갔으면 좋겠나이다” 했으나 예수 잡으려는 폭도들이 가까이 오고 있었다. “아버지여, 하오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절박한 순간 예수의 얼굴을 비롯해 온몸에서 땀방울이 흘러 그것이 땅에 떨어지는 그 빛깔이 핏빛이었다고 누가복음은 기록했다.

2018년 아침을 맞이한 한국교회여, 우리의 처지가 매우 좋지 않다. 남북 간의 대결에서 밀린다 했더니 지금 대한민국은 국체(國體)가 흔들리고 있다. 나라의 기본을 흔들어 사회주의 쪽으로 한발, 또 한발씩 끌고 가려는 세력들이 합법을 동원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는 프랑스 혁명기나 러시아 혁명기의 현상으로 2백년, 1백년 전에나 있어야 할 유형인데 지금 우리가 체제 싸움을 해야 하다니 이는 너무 때늦은 사태가 된다. 뒤늦게 혁명기라니…. 이미 세계사의 경쟁에서 끝나버린 동원 민주주의식 운동으로 대한민국이 끌려간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남북 분단 상황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우위에 있음을 이미 확신하고 있는데, 교회여! 어찌하여 나라가 이지경일까? 혹시 우리의 기도 부족이 아닌가 하여 두려움이 크다. 다시 우리는 예수의 겟세마네와 같은 피눈물의 기도시간이 필요함을 발견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기도해야 한다. 목자 잃은 양떼들처럼 아까운 신자들, 착한 신자들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지 않으려면 목회자들이 먼저 겟세마네의 기도를 해야 한다. 신자들로부터 온갖 혜택은 물론 존경과 아낌을 받아온 날들에 대한 보답의 뜻으로 먼저 겟세마네로 가라.

지금 세금문제 따위나 동성애 또는 이슬람 문제보다 더 심각한 학대와 핍박시대가 우리의 갈 길을 막아 세울 수 있는 날이 오려 한다. 위기의 순간들이 상상에서 현실로 달겨들 수 있다. 그 벼락이 북에서보다 우리 내부의 반란사태로 체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날이 만약 오게 되는 날, 큰 교회 작은 교회가 투정은커녕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기도 쉽지 않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드는 수가 있다.

일어나라. 깨어 기도하자. 가자, 겟세마네의 각오로, 깨어 있는 자의 기도가 무엇인가를 배우자. 교회 재산 넘보기, 세습목회로 전체 교회를 욕 먹이기, 단체 만들고 감투 쓰기, 이웃교회 신자 빼앗고, 거짓말로 신자 속이기 그만두고 겟세마네의 기도를 하자.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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