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문제를 영성의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근본적인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한 책이다. 중독에 대한 다양한 현상들을 소개하면서 그것이 영성이라는 도구를 통해 어떻게 치료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학자들과 현장전문가들의 글을 엮었다.

현대인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된 중독에 대해 영적인 측면의 의미나 기능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중독자 치료의 임상 전문가들과 목회임상 전문가들의 반성적인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1부에서는 중독 연구 분야의 간략한 역사와 함께 그 속에서 영성과 종교에 관한 최근의 상황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중독 분야에서 공인된 임상 전문가들의 글을 엮었다. 해럴드 도웨이코는 남용과 중독을 인간의 조건의 일부인 ‘신성한 불만’에 뿌리 둔 ‘인간 영혼의 장애’의 표현으로 보았으며, 리 잼폴스키는 이러한 통찰에 기초해 그 장애를 자기 밖의 물질이나 경험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데이비드 스미스와 리처드 시모어는 영성과 회복을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치료기관과 지역교회의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목회임상 전문가와 회복 전문가의 세 편의 글을 실었으며, 4부에서는 목회자들 및 영적 지도자들과 중독 전문가들의 대화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