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서 상정 못해 실행위 열었으나 허탕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성결대) 김원교 이사장의 교단(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인준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예성 실행위원회는 1월 12일 오전 임원회에 이어 오후 실행위를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실행위는 성결대 이사장 인준 여부가 주목됐으나 아예 상정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진행된 임원회에서는 지난 12월 28일 실행위에서 부결된 김원교 이사장을 이사회가 재선출해서 인준을 요청하자 이를 실행위에 올릴 것인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진에서는 한마음으로 통일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행위에서 윤기순 총회장 직무대행은 ‘임원회에서 김원교 이사장 인준 건은 반려하기로 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는 임원회의 중론으로 결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의가 제기되자 실행위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난상토론이 계속됐다.

‘실행위를 잠시 휴정하고, 임원회에서 의견을 모아서 오라’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반려할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투표를 실시하니 21명이 반려할 수 없다, 18명이 반려 가능하다고 결의, 김원교 이사장 인준 건은 조만간 임원회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임원회가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실행위에 인준 건을 올리지 못한 것은 증경총회장들의 입김이 윤기순 총회장 직무대행에게 먹힌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날 실행위가 열리기 전날인 1월 11일 전국 예성 증경총회장회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19명의 증경총회장들은 “전국 총대 555명의 신뢰의 기립박수로 인준한 총회장직을 산하기관 이사장을 하려고 중도에 사퇴한 김원교 목사에 대해 증경총회장들은 심히 분노하며 이미 실행위에서 인준 부결되었음에도 재인준코자 함에 우려의 입장을 밝힌다”며 5개항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증경총회장회의 성명을 두고 실행위원들은 ‘증경들이 교단 정치를 하려 든다’며 볼멘소리가 무성했다. 교단을 좌우로 흔들어대는 증경들이 있는데, 실행위원들의 역할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설명이다.  

증경총회장회 외에도 원로·명예목사회(회장 이철용)와 서울지방회, 원로장로회, 전국장로회, 전국남전도회장도 성명을 발표, “김원교 목사 이사장 재선출한 것을 이사회는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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