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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목회’로 ‘지역교회’ 제 역할 한다예장통합, 마을목회 본격 시동-신학적 의미 토대로 전국 280개 시범교회 통해 확산 계획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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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호] 승인 2018.01.31  17: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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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은 시범교회를 대상으로 마을목회 세미나를 가졌다.

‘마을목회’ 실천돼야 한다면 그것은 교회와 도시와 마을의 중심이 되어 실천되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가 마을과 도시의 일부가 되는 방식이어야 하며, 지역주민은 계몽의 대상이거나 동원의 대상으로 설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장통합(총회장 최기학 목사)이 102회 총회 주제인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라는 일환으로 진행 중인 ‘노회 시찰별 시범교회를 위한 마을목회 세미나’에서 성석환 교수(장신대, 101회 총회 주제연구위원)는 주제 강의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1월 22일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진행된 이 세미나에서 성석환 교수는 ‘세상, 도시, 마을을 품는 거룩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신학적 정의와 의미를 짚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제시했다.

성석환 교수는 오늘날 ‘마을목회’를 말해야 한다면, 이 ‘마을’은 문화적 함의가 크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복원을 지향하는 목회를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서울시나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나 ‘도시재생사업’ 등의 기본적인 전제는 ‘주민 역량 강화’임을 언급한 성 교수는 “마을목회의 실천이 교회 중심적 사고를 계속 유지한다면 어쩌면 지역사회에서는 오히려 충돌과 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성 교수는 “이 시대에는 교회가 더 이상 지역사회의 중심이 아니며, 될 필요도 없으며, 어쩌면 중심이 되어서는 오히려 선교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만약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가 마을의 중심, 도시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면 그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첫 번째 실천적 과제”라고 제시했다.

또한 총회의 주제에서 말하는 ‘거룩한 교회’는 오늘날에는 ‘공적인 교회’로 번역되어야 하며, 세상에 나가기 위해서 교회는 우선 그 공적 특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대의 ‘거룩’은 교회의 공공성을 사회의 공론장에서 증언하는 것이다. 서로의 입장과 이권의 차이 때문에 조정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며 분열하는 곳에서 양보와 화해와 공존의 도덕적 원칙을 수립해 나가는 역할을 교회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시대가 원하는 ‘거룩’의 사회적 실천이다.”

또한 성 교수는 “교회는 선교적 파송의 주체가 아니라 파송의 객체”라고 말했다. 이미 교회는 ‘파송 받은 공동체’이며, 교회는 농촌이든 도시이든 그곳에서 선교적 필요에 응답하며,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거룩한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파송 받은 오늘의 시대가 사람들의 삶을 파편화시키고 분열시켜서 모두가 남으로, 타자로 살아가도록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교회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불의라고 그는 덧붙였다.

“교회는 단지 건물이 아니고, 교제이며 사랑이며 만남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현존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파송된 곳에서는 공동체적 삶이 증언되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우리 모두의 필요에 따라 공동의 선을 추구하게 된다. 그것이 초대교회 성령이 임하셨을 때 나타났던 공동체의 모습이었다. 교회는 어느 곳에서나 그러한 삶을 증언할 수 있어야 ‘거룩’하다.”

이날 심도 있는 주제 강의와 함께 ‘마을목회’를 실현하고 있는 한남제일교회(오창우 목사)와 조암신흥교회(이명식 목사)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예장통합 총회는 이날 수도권 세미나를 필두로 3월 8일까지 권역별 세미나를 개최해 다양한 마을목회 성공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주제영역별 마을목회 세미나를 4월 12일 ‘해외선교 현장 활성화와 마을목회’, 3월 16일에는 ‘사회적경제와 마을목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현재 통합 총회는 전국 67개 노회를 통해 마을목회 시범교회 280곳을 선정하고 이 교회들을 통해서 각 노회에 마을목회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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