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개념 잡는 초등 한국사 사전> 관련 우려 논평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언론회)는 <개념 잡는 초등 한국사 사전>이 오히려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개념을 흩어놓고 있다”고 우려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개념 잡는 초등 한국사 사전>(주니어김영사)은 초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6학년 1학기까지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용어와 인물, 그리고 사건과 제도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450개의 용어를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언론회는 그런데 이 사전에서 근·현대사에서 중심적인 인물이 되는 사람을 평가한 부분에서 잘못된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예를 들어 북한의 김일성에 대해서는 ‘항일 무장 투쟁을 했고, 혜산진의 일본군 보천보를 공격했으며, 6·25전쟁 때는 인민군 최고 사령관으로 전쟁을 주도했고, 주체사상을 세워 중국과 소련과는 다른 사회주의 노선을 선언했다’(90쪽)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산 피난 시절에, 계엄령을 선포한 후, 반대파 국회의원들을 가둔 채, 대통령 직선제를 통과시켜 대통령이 되었고, 헌법을 불법으로 고쳐, 제3대 대통령이 되었고, 1960년 3월 15일에는 엄청난 부정선거를 하였고, 4·19혁명이 일어나 대통령에서 물러났다’(306쪽)고 기술했다고 밝혔다.

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신헌법을 제정하여, 독재의 길을 열어주었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졌으며, 측근이던 김재규의 총에 맞고 죽었다’(157쪽)고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회는 “이것은 ‘있는 그대로의 역사’라기 보다 학문적 범죄에 가까운 일”이라면서 “역사 서술의 분별 능력이 없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 사전으로 발행 되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넘어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역사는 사실 못지않게 진실이 중요하며, 부정(否定) 못지않게 균형과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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