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설날을 여유롭게 보내고 각기 일터로 나왔다. 길지는 않았으나 넉넉한 휴일들이 몸 가꾸기에 보탬을 주었고, 이제는 봄날을 맞이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정부 주도 홍보력에 의존한다 싶기는 해도우리들 크리스천들에게 몇 가지 교훈을 주었다. 순수와 결집력이었다. 운동경기요 더구나 대부분이 기록경기인 동계 스포츠이기에 소수점 이하, 곧 영점 이하 몇 자리까지 계산하니 피를 말리고 숨을 멎게 할 정도의 긴장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정적 순간에는 건강상 시선을 피해야 할 만큼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가슴을 때리는 어휘가 순수요 또 결집력이었다. 자칫 금메달 따면 부모님께 집 한 채 사드리겠다는 선수들의 약속어를 들을 때는 저 말이 무엇일까? 올림픽과 돈이 관계있었나 싶기도 했지만 메달과 상관없이 더 많은 올림픽 경기 참여 선수들의 순수한 마음을 어떤 이유로도 폄하할 수는 없다. 대개 각기 종목에 입문해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려면 10년 또는 20여 년 가까이 기다림과 인고의 날들을 견뎌야 하니 이를 순수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순수가 빛을 발하기까지는 결집력이다. 몰두하는 시간, 간절한 시간의 연속 속에서 마치 불속에서 단련되어 나오는 강철처럼 그런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운동선수들을 생각하면서 92개 나라에서 평창에 모여든 세계 각국의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 한국교회 신자들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 한국은 남북관계가 미묘해 혹시나 전쟁이 터지지 않을까, 또 방정맞다할지 몰라도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착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극단의 고통과 손실을 강요하지는 않을까 하여 걱정이 많은 때라 순수와 집중력으로 가득한 기도시간을 그리워하게 된다.

기도하고 싶다. 더 많이 하고 싶다. 평창의 올림픽 무대에서 그 결실을 뽐내는 선수들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간절한 기도를 필요로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감동의 분량을 드높이기 위해서, 그 많은 난관들을 이겨내고 자기 목표를 향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처럼 우리도 집중력 넘치는 기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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