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후 첫 날 예수의 무덤 가까이 찾아왔던 마리아는 그 무덤이 텅 비어있음을 보고 제자들이 숨어 지내는 곳으로 달려갔다. 무덤 주변 사정을 말하자 베드로와 또 한 사람, 예수의 사랑받는 그 사람 둘이 마리아를 따라나섰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의 무덤이 텅 비어 있음을 확인하고는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고 돌아가 버렸다. 내용기록의 행간인 요한복음에 의하면 그들에게 예수 무덤에 예수가 없다는 사실을 전해준 마리아는 매우 섭섭하고, 또 그가 거니는 미명의 공동묘지가 무섭기도 했을 것이다.

마리아는 울음을 터트린다. 누구 거기 없소! 아무도 없소! 누가 나의 주님의 시신을 가져갔소? 정녕 동산지기(묘지 관리인)도 없는 곳인가요? 마리아의 울부짖음은 점점 간절해졌다. 그 어느 순간 예수께서 마리아 가까이 오셨다. 마리아는 동산지기인가 보구나, 물어봐야지 하면서 다가섰다. 마리아야! 나다, 나야! 예수 목소를 듣는다. 오! 주여, 하면서 마리아가 예수께 몸을 던지려는 순간 내게 더 가까이는 오지 말라. 나 아직 아버지께 오르지 못했다.

바로 이 말씀 대목을 주목한다. 제자와 제자들 사이에 예수 부활이 공감을 이루지 못하는 그 시간까지는 예수께서 보좌에 오르기 전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를 또 다른 표현으로 하면 부활 예수의 가슴팍으로 뛰어들려는 마리아의 시간은 인류가 예수의 부활을 공감하기 전 시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예수를 믿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리니(요 11:25) 하실 때 아멘 하는 신자들이 대세를 이루어야 하고, 또 부활 그리스도인들의 고백에 공감의 아멘으로 화답하려는 인류 모두의 시간까지를 기다리면서 모든 성도들이 2018 부활 절기에도 함께 화답하며 일치된 성황을 이루었으면 한다.

큰 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 부활절 날 전국의 모든 성도들이 (같은 시간) 동시다발의 예배와 축하를 서로 나누면서 부활 신앙으로 남북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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