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목사의 독서 이야기 [83]  <기독교 인격론>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합일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론입니다. 
그 깊이는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생각이 없으면 얕아집니다.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사람다운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장석환 목사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대표,하늘기쁨교회 담임

사람이란 무엇일까? 우리 모두는 지금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매우 어렵게 느끼곤 합니다. 

목회자독서회에서 이번에 읽고 토론한 책은 <기독교 인격론>(피터 모레아 지음/CLC 간행)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의 대표적인 사람들이 보는 인간론을 중심으로 심리학의 인간론과 비교하면서 설명한 책입니다. 기독교와 심리학이라는 두 부분을 다루는데다 많은 저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인내하여 읽는다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다보면 어느 날 문득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심각하게 질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으로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나 그것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나 그 질문은 여전히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보통 판단보류 결정을 내리고 그냥 삽니다. 학문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것저것을 이야기하지만 그것 또한 어려움에 봉착하곤 합니다. 

반면에 계시신학을 공부하는 기독교인에게는 조금은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또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됩니다. 그래서 심리학의 많은 부분을 포용하기도 합니다.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인생의 목적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면에서는 기독교 변증서처럼 자신의 신앙에 대해 감사하게 되기도 할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론이 얼마나 아름답고 뛰어난지를 보게 되는 반면 기독교 밖에서의 인간론이 얼마나 비참한지 보게 됩니다. 사실 기독교 인간론을 벗어날 때 심리학조차 유물론적 자연주의처럼 결국 기계론으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프로이드는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결국은 자유가 없는 기계론적인 입장으로 흘러갑니다. 

요즈음의 무신론적 과학이나 심리학이 결국은 기계와 소프트웨어적 기계론을 이야기하는 형국에서 이 책은 기독교의 인간론에 대해 여러 저자들의 연구와 고민과 체험을 통해 인간이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을 가진 존재임을 잘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영성론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합일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론입니다. 그 깊이는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생각이 없으면 얕아집니다.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사람다운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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