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3.1운동 100주년 준비대회서 6천여 명 다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는 3월 1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1운동 100주년 준비대회’를 개최했다. ‘다시 세상의 빛으로. Again 1919’를 표어 아래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6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하여 3.1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유영완 감독(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상임준비위원장, 충청연회)은 환영사를 통해 “애국의 고장, 충절의 고장, 유관순열사를 기념하고 그 애국신앙이 절절히 흐르는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리게 돼 감사드린다”며 유관순, 신석구, 안창호, 신흥식, 조병옥 등 천안지역에서 활동한 인물들을 소개했다.
이어 신석구 목사의 증손자인 신현우 목사(대구지방 고령교회)의 타종으로 2부의 막을 열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기독교인이 3.1운동에서 만세를 외치고 희생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 운동이 확실하게 기독교 신앙을 기초하여 일어나게 된 민족운동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면서 “오늘 이 대회를 갖게 되는 이유가 3.1운동의 자랑스런 기독교역사를 복원하고 알리는 것이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기 때문이며, 이 준비대회를 통해 다시 세상의 빛으로 빛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100주년 준비대회의 설교는 감신대의 역사학자인 이덕주 교수가 맡았다. 이덕주 교수는 “당시 인구의 1%수준인 기독교인들이 삼일운동의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했다”며 높은 수준의 성결을 실천하는 회개가 오늘의 시대에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감리회는 이날 준비대회에서 100주년 준비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승진 감독(상임준비위원장, 서울연회)이 낭독한 결의문에는 “신앙의 선배들이 피로써 이루어낸 3.1만세운동의 신앙적 유산을 이어받아 다시금 국가와 민족 앞에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감리교회로서 일어서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준비대회 참석자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과거 신앙의 선배들의 신앙적 결단을 계승하지 못했음을 회개한 뒤 △화해와 연합하는데 앞장서는 감리교인이 될 것 △거짓과 타협하지 않는 감리교인이 될 것 △자녀들에게 신앙적 유산을 물려주는 감리교인이 될 것 △평화 통일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며 행동하는 감리교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준비대회에서 감리회는 100명의 사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각막이식 수술지원비 후원 약정식’을 가지며 구체적 실천의지를 다졌으며, 이날 드린 헌금 약 1800여만 원은 신석구 목사 다큐멘터리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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