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키프리아누스

“무엇이 그대의 것인지 제게 말해 보십시오. 그대가 이 세상에 갖고 온 것이 무엇입니까? 그대는 어디에서 그것을 받았습니까? …그대는 빈손으로 태어나지 않았습니까? 빈손으로 다시 흙으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대는 그대의 재산을 어디에서 얻었습니까?”
- 바실리우스

▲ 분도출판사의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1,2,3권

분도출판사는 기원후 약 100~700년까지의 시기를 일컫는 교부시대 가르침을 담은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전 50권)을 기획, 그 시작으로 바실리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키프리아누스의 책을 출판했다.

교부 시대는 그리스도교 사상사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창의적인 시대에 속하는 시기로, 그리스도교의 핵심적 가르침이 이 시기에 치열한 논쟁과 토의를 거쳐 확립됐다. 교부들이 이 시기에 이룬 사상적 깊이와 넓이는 현대의 주요 신학적 논쟁을 비롯해 인문학적 담론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면서 헌신적인 사목자였으며, 신학과 수행을 일치시켰던 수도자이기도 했던 교부들의 가르침은 오늘에도 깊은 깨달음으로 이끈다.

교부시대와 관련된 글들은 시대적인 거리와 전문성으로 인해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바,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은 대중판 교부 문서 총서로 교부들의 가르침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앙과 삶을 일치시켜줄 수 있는 실천적 주제들을 엄선해 한국 현실에 꼭 필요한 책 50권을 골라 해마다 다섯 권씩 펴낸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책 바실리우스의 <내 곳간들을 헐어내리라/부자에 관한 강해/기근과 가뭄 때 행한 강해/고리대금업자 반박>은 시대와 문화를 넘어 인간이 사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책은 가난과 고통을 목도한 고대 사목자의 뜨겁고 격렬한 권고가 담긴 네 편의 강해로,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배려와 사랑을 강조하면서 실천을 강하게 호소한다.

바실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신심 깊은 상류층 출신으로 신학적·실천적으로 탁월한 지도자였다. 그는 세례 받은 후 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했다.

세계적인 상업과 교육의 문화 중심지였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의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에서는 “그리스도인도 유대인도 모든 이교인도 돈을 숭배” 했던 당시 상황에서 부자들이 재물을 사용하고 생명을 얻는 방법을 배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처럼 물신이 힘을 발휘하던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와 부의 문제를 숙고한 한 고대 사상가의 사유 경로를 잘 보여주는 내용으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과 기도를 그 해법으로 제시한다.

세 번째는 카르타고의 주교였던 키프리아누스의 <선행과 자선/인내와 유익/시기와 질투>로 그는 258년 순교할 때까지 약 10년 동안 주교로 생활하면서 두 차례의 큰 박해를 겪는 등 험난한 삶을 경험했다. 그는 ‘선행과 자선’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민중과 함께 아파하며 연대할 것을 호소하고, ‘인내의 유익’에서는 인생살이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운명적 고통을 인내의 덕행으로 견디고 이겨낼 것을 권고한다. ‘시기와 질투’에서는 모든 악의 근본이며 파멸의 원천인 시기와 질투를 파헤친다.
세 권 모두 우리의 삶과도 밀접한 내용들로 그리스도인으로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깨달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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