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부

▲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3월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3월 8일 오전 7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이날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당부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제로 열린 이날 국가조찬기도회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대통령은 이날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 포용하고 화합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고통받은 미투 운동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뜨거운 박스로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도회 설교에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반성,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시 85:10-12; 벧전 2:11-14) 제목으로 나섰다.

소 목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평화와 화해 무드가 드리워진 것은 다행스러운 소식이라면서 “한국교회가 더욱 평화의 꽃밭을 이루고 화해의 꽃길을 여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의 설교는 다소 한국교회 일부의 입장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듯한 방향으로 흘렀다. 소 목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끼친 한국교회의 희생과 공헌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교회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교회의 역할을 원활히 펼칠 수 있게 교회 생태계를 보호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는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도 않고 처벌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다만 성적 지향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나 개헌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역차별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김진표 의원의 개회사, 부회장 안상수 의원의 개회기도, 한·독 의원 친선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독일의 요한네스 셀레 국회의원의 조찬기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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