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정상회담 소식 교계 일제히 환영 입장 발표

3월 봄기운과 함께 남북과 북미 대화의 물꼬가 열리는가 싶더니 북미 회담 일정이 5월로 잡히는 등 꽉 막혀있던 정세가 풀리고 있다. 과연 봄볕의 기운이 계속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속에서 한국교회도 일련의 상황에 대한 논평과 입장문 등으로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공동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한교총)는 3월 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비핵화가 포함된 북미간 대화 등 당사자간 대화 개최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민족 공존은 물론 민족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진전된 방안과 행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남북 정상은 적대시 정책 폐기와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 북미간 대화는 물론 주변국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NCCK 화통위)는 9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미북 정상회담이 5월에 열리는 소식을 환영했다.

NCCK 화통위는 “우리는 대화가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전제하고 북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평화로 가는 올바른 길을 찾을 것과 상호 간의 평화적 공존이 보장되는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한기연)은 성명을 통해 “남북대화가 북핵 폐기로 이어져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기연은 “무엇보다 북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남과 북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에 청신호로 여겨진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한기연은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밝힌 비핵화와 군사적 도발 중단 의지를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에 옮기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앞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간 협상 테이블에서 북측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판을 깨고 뒤집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한기연은 “북한의 핵 폐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섣불리 대북제재를 풀거나 화해무드에 젖어 끌려 다니는 협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한기총)는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왕래와 교류를 통해 대화의 채널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포기 등 실질적인 이행으로 이어지기를, 북미간 대화도 잘 이루어져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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