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애신
토기장이 대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유창해지듯이 복음도 유창해질 때까지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복음의 언어>의 저자 제프 밴더스텔트 목사이다. 그는 대표적인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인 소마 공동체(Soma Family of Churches)를 이끌고 있다. 그의 교회는 단순한 성경공부나 교제모임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특정한 사람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제자 삼는 것까지를 구체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공동체이다. 이 소마공동체는 현재 40여 개로 확산되고 있는데 일명 복음으로 포화된(Saturate)공동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그는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어도 어떤 의미에서 우린 모두 불신자일 수 있다고 도전한다. 이 도전이 무척 충격적이고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지만 사실이다. 우리 삶의 특정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복음을 믿지만 내가 원하는 영역에서만 편하게 믿고 적용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지 않은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영혼을 구원하는 능력으로, 즉 사후보장쯤으로만 여기고 우리 삶의 현장을 변화시키는 능력인 것은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답답함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복음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진정 구원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과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계시이기에 그 복음에 더욱더 유창해져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복음에 유창해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복음대로 삶에서 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여전히 복음을 선전구호나 광고 카피처럼 말하는 ‘조각복음신자들’이고 그래서 우리는 복음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언어를 배우며 유창해지듯이 복음에 유창해지기 위해선 날마다 서로의 삶에 복음을 선포하는 공동체에 속하라고 그는 도전한다. 이른바 예수로 ‘포화된’ 공동체이다. 수시로 복음을 더 알아가고, 수시로 복음을 들어야 하며, 수시로 입으로 복음을 선포해야 복음에 유창해질 수 있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복음에 유창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하신 일을 통해 모든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감지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래서 그는 매순간 예수를 제시하라고 도전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제시하라는 것이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가르치고 기억나게 한다면 그 상황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속한 교회 공동체는 어떤가? 어떤 상황에서든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가? 복음에 유창한 지체들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가? 이젠 교회들이 진정 선교적 교회, 선교적 공동체가 되어 복음에 유창한 사람들이 가득한 복음중심적인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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