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지역협의회와 5월까지 순회하며 에큐메니칼 목회 아카데미 실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에큐메니칼 목회아카데미'를 개설, 에큐메니칼 운동의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에큐메니칼 운동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에큐메니칼 정신과 내용을 실천에 옮길 현장은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NCCK)가 전국의 10개 지역협의회들과 함께 에큐메니칼 목회지형을 넓히는 일에 착수했다.

NCCK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선)가 진행 중인 ‘에큐메니칼 목회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그것이다. 에큐메니칼 목회론과 목회구조의 형성을 위한 교육 세미나로 지역교회들을 섬긴다는 방침이다.
NCCK 교육위는 3월 16일 오후 1시 기독교회관 에이레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카데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장 중심의 에큐메니컬 운동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협의회 총무들도 참석해 그동안 NCCK가 안고 있던 색깔논란, 엘리트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오던 편견을 깨고 일선 목회현장과 호흡하며 에큐메니칼 저변을 확대하는 실천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카데미는 ‘전환시대 에큐메니칼 목회’ 주제로 △지속 가능한 성장 △지역교회들의 연대 △마을 중심의 선교로 방향을 잡고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카데미의 목적과 취지는 △지역사회에서 에큐메니칼한 협력목회의 내용과 구조 발전 △개 교회 중심주의와 교파중심주의에 기반 둔 양적 성장 모델 극복 △지역교회들이 상호 의존성을 강화하며 공동의 협력목회문화 형성 △에큐메니칼 목회론과 목회구조의 형성을 위한 교육 세미나 과정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3월부터 지역별 세미나와 워크숍을 지역협의회에서 시작해 5월까지 진행하며, 5월 28~29일에는 전국모임을 개최해 10개 지역협의회 회원들이 한자리에서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한다. 6~9월에는 모범적인 국내의 목회현장을 선정해 방문·연수를 갖고, 10월에는 해외의 전환마을운동과 생태영성,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선교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무엇보다 그동안 에큐메니컬 운동이 현장까지 확산되지 못한 채 일부의 전유물처럼 되어온 현실을 짚고 이런 흐름을 깨고 지역 중심, 목회현장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취임 이후 ‘에큐메니컬 운동의 꽃은 현장’이라며 에큐메니컬 운동의 저변 확대를 강조했던 NCCK 이홍정 총무는 “어떻게 하면 독점과 사유화 시대를 극복하고 상호의존성과 자기 비움의 영성에 기초한 에큐메니칼 목회의 구조와 내용을 창출해갈 수 있을까 하는 신학적·실천적 도전에 대한 대답”이라고 밝혔다.

이 총무는 “저성장 인구절벽 시대에 직면하여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에큐메니칼한 협력목회의 내용과 구조를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개 교회중심주의와 교파중심주의에 기반한 양적 성장 모델을 건설적으로 극복하고, 한 지역사회를 섬기도록 부름 받은 지역교회들이 상호의존성을 강화하며 공동의 협력목회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협의회 인사들은 일부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오던 편견을 깨고 일선 목회현장과 호흡하며 에큐메니칼 저변을 확대하는 실천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아카데미 TF팀 코디네이터 김영철 목사(NCCK 교육위 부위원장)는 “그동안 에큐메니칼 운동은 주로 NCCK 중앙에서, 특정 부류에서만 하는 것으로 개교회 목회와 상관없다는 인식이 컸는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목회 저변으로 들어가는 교회운동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지역협의회 총무 박태원 목사는 “관건은 얼마나 참여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것인가에 있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인내를 가지고 지속해 감으로써 이것이 소중한 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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