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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제자들의 부활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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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2호] 승인 2018.03.28  19: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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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 무덤에 묻힌 뒤, 안식일 다음날 아직 어둠이 걷히기 전 시간 막달라 여인 마리아가 예수의 무덤에 갔었다. 무덤 입구를 막았던 큰 돌이 없어졌고 예수의 무덤은 텅 비어 있었다. 마리아는 당황한 나머지 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받는 제자에게 달려갔다. 그들은 마리아의 전언을 듣자마자 무덤에 달려왔으나 정작 그들은 무덤 안팎을 대충 훑어보고 가버렸다.

무심한 인간들, 마리아는 울부짖으며 누가 내 예수를 가져갔느냐? 동산지기를 만나서 따져보자 했으나 무덤의 새벽시간은 스산하고 스멀스멀 무섬증까지 밀려든다. 마음 단단히 추스르며 눈을 부릅떴는데 어둠 속에서 건장한 청년인가 하는 남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 사내가 마리아 쪽으로 온다. 마리아도 마중 길에 나선다. 울면서, 누가 나의 예수를 가져갔느냐?

한순간, 마리아야! 하는 음성이 들려온다. 예수의 목소리다. 오, 나의 주 나의… 하면서 여인은 자신을 부르는 사내의 품으로 뛰어들 뻔했다. 잠깐! 멈추거라. 그 다음의 말씀은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다. 나를 붙들지 말고 어서 네 형제들을 찾아 가거라” 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마리아와 부활 예수 사이의 간격을 본다. 어찌 살피면 아버지께 오르시는 그 시간은 예수의 부활이 제자들과 함께 공유되어야 한다는 뜻 같기도 했다. 인자하신 예수의 평소 성품으로 볼 때 울면서 아직 새벽이 오기 전 시간부터 예수를 찾고 있는 여인의 손목을 잡아주거나 그 가슴으로 뛰어드는 여인을 사알짝 안아줄 수도 있을 법하거늘 예수는 마리아의 동작을 정지시켰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이 말씀을 함께 나누는 제자들과의 시간의 감격을 기다리신다는 뜻일까.

여기서, 쉽게 넘길 수 없는 말씀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의 뜻을 담은 말씀이다. 십자가 질 때까지는 독생자, 부활 후는 부활의 첫 열매(고전 15:20) 그 뜻은 “내 하나님 너희 하나님, 내 아버지 너희 아버지”로 압축되는 이 의미를 아는 자들이 바로 부활의 예수 사람들이다. 이 말씀의 깊이를 헤아릴 수 있을 때 이 세상은 어느덧 주 예수의 나라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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