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와 보안기관, 미디어를 장악해 서서히, 세련되게, 눈치 채기도 어렵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포퓰리즘이 21세기 민주주의에 심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법부와 보안기관에 자기 사람을 꽂아놓고, 미디어엔 재갈을 물리는 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식의 전략이다. 반발하면 독살하거나 적폐세력으로 몰면 그만이다. 그러고 나서 지난주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개헌안 사흘 특강을 들으니 모골이 송연했다.’

최근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의 글을 보면서 몽글몽글 가슴 속에 걱정하고 있었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위원은 ‘왜 포퓰리즘은 독재정치로 가는 길인가’라는 포린어페어스지 논문(2016년)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잘해주었으면 좋겠다. 정치적인 이해관계의 사람들이 아닌 순수한 시민들 상당수가 함께했던 촛불의 민심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머물고 있으리라 본다. 이럴 때 잘해주었으면 좋겠다. 

이 나라의 주권은 대통령에게 있지 않고 국민에게 있음을 우리는 ‘촛불’ 민심을 통해서 배우지 않았나. 직전 대통령이 왜 감옥행을 갈 수밖에 없었는지, 그를 감옥에 보낸 현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잘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남북한, 한반도 평화 정착의 무드가 익어가는 시점에서 남북 문제만큼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대북한 관계로 인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다. 대통령은 그 양 갈래를 하나로 모아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야당은 제 역할을 속히 하길 바란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