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이제는 국가적 책임을 져야 한다. 금번 남북회담 그리고 미북회담, 이 사안은 어떻게 결과지어질까? 오는 27일 남북정상 간 판문점 회담이 있다. 그리고 5월이나 6월 초 북미 간 정상회담이 있다. 정말 새로운 시대가 오려나?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었으나 한동안 그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야에 들어왔다.

너무 민감한 사안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알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만약 북한이 이전처럼 꾀를 부리고만 있으면 전쟁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위험요인도 안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제주도 4.3 폭동사건 처리 한 것을 보면 통일의 날이 어설프게 왔다가는 자칫 나라가 더 불행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이유로도 어느 한쪽의 정치적 해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아직 정부수립도 되지 않았던 1947년도에 시작된 것으로 박헌영의 남로당 세력들의 준동이 있었고, 그 결과 우익과 좌익의 충돌로 말미암아 엄청난 희생을 내고 말았던 사건이니까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의 좌우익 간 동반비극으로 인명 희생, 더구나 무고한 양민들의 부분은 더욱 정밀하게 조사해 그들이 희생한 무덤 앞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의 통합시대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일단 우리는 휴전선을 주목하자. 남북 간에는 생각보다 가까운 시기에 민간접촉을 하게 되었다. 그런 날이 필연적으로 올 때 6.25 전쟁이라는 비극을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고, 무조건 양자 희생으로 치유해야 하지 않을까? 많은 어려움을 예견하면서 통일시대 화해의 전령으로 한국교회를 하나님이 예비하셨다는 생각을 하고 남북민 간의 조화를 위해서 교회가 깜짝 놀랄만한 어른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일부에서는 교회구실도 못하는 꼴을 보이고 있지만 그러나 한국교회의 저변은 의외로 튼튼하다. 광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인구가 1천만 명이니 그 안에 천군천사를 능가하는 인물들이 있을 것으로 신뢰한다. 바로 이 같은 저력이 있는 한국교회가 통일시대의 화해와 융합, 관용과 섬김의 도리를 수준 높게 행사해 한국이 통일 민족사의 장도에 오를 준비를 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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