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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제를 드리라레위기 1:1~17
임재성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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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호] 승인 2018.04.11  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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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제가 속죄를 위한 피 제사라면 소제는 구원받은 자들의 
거룩한 교제를 의미합니다. 죄로 인하여 깨어졌던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가 회복되어 교제의 식탁을 나누는 모습인 것입니다.” 

 

   
▲ 임재성 목사
금곡성결교회 담임

◈ 월 : 번제를 드리라 / 레위기 1:1~17

레위기를 한마디로  말하면 “거룩하라(Be holy)”일 것입니다. 성도의 마음상태나 제사 드리는 자세,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게 사는 것을 가르치는 책입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천국에 합당한 삶이기에 성경은 제사를 통해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번제(Burnt Offering)는 제사의 기본입니다. 번제는 말 그대로 제물을 완전히 태워서 드리는 제사로서 성경적인 의미는 헌신을 가리킵니니다. 번제는 히브리어로 “올라”라고 하는데 이는 “연기가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제물을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가리켜 본문에서는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고 말씀합니다. 번제의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하고 수컷이라야 하며 잘 손질한 후에 재가 되도록 완전히 태워서드리는 제사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는 속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에서는 동물의 피를 가지고는 온전한 속죄를 이룰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이루어주신 속죄라야 온전한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히 10:4, 10). 번제는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죽으심으로 온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하신 구속의 예표입니다. 
▶ 기도 : 주께서 우리를 위해 몸을 주셨으니 우리도 산 제사로 드려지게 하소서.


◈ 화 : 소제를 드리라 / 레위기 2:1~16

번제는 짐승을 잡아서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는 제사입니다. 그러나 소제는 곡식가루와 기름과 유향을 드리는 피 흘림이 없는 제사입니다. 고운 가루를 화덕에 굽거나 찐 떡, 또는 기름에 부친 전병을 기름에 섞어서 바쳤고 후에는 제주(祭酒)를 붓는 전제가 더해져서 드렸습니다(민 6:15,17). 소제물의 일부는 불에 태우고 일부는 제사장들이 먹도록 하였습니다. 소제를 드릴 때에는 누룩을 넣지 않습니다. 부패를 상징하는 누룩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꿀을 넣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는데, 이는 쾌락을 금하라는 의미입니다. 언약의 소금을 넣으라고 한 것은 누룩의 의미와 정반대인 부패를 방지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번제가 속죄를 위한 피 제사라면 소제는 구원받은 자들의 거룩한 교제를 의미합니다. 죄로 인하여 깨어졌던 하나님과의 원수 된 관계가 회복되어 교제의 식탁을 나누는 모습인 것입니다. 성도들과 하나님의 교제에는 부패하거나 변질될 만한 것, 세속적이고 천박한 쾌락에 연루된 것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소제는 율법을 완성시키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삶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소제물은 찬양의 제물로서 언약의 백성인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 기도 :  하나님과의 교제가 소제와 같이 순결하고 흠 없는 교제가 되게 하소서.


◈ 수 : 화목제를 드리라 / 레위기 3:1~17

화목제는 인간의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과 깨진 언약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희생제물을 드리는 제사입니다. 화목제 역시 피 흘림이 있어야 하는 제사입니다. 이 제사에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죄의 은총과 관계회복의 축복에 대한 감사와 찬양의 목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우상을 타파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백성들과 함께 화목제를 드렸습니다(대하 31:2). 그의 아들 므낫세도 악한 왕으로 형편없는 정치를 하고는 바벨론으로 끌려갔었는데 거기서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고국으로 귀환하게 되었을 때, 그 일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음을 깨닫고 화목제를 드렸습니다(대하 33:16). 화목제물은 번제와는 달리 암수 가리지 않고 드리는데, 그렇게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드리라는 것은 화목제 그 자체에 풍성한 은혜가 담겨있는 제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화목제물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임과 동시에 제사장과 제물을 드리는 봉헌자와 이웃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제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완전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주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최후의 만찬은 하늘나라 잔치를 예표하며 성도들과 그리스도의 참 교제를 상징합니다. 
▶ 기도 : 화목제물이 되신 주님과 함께 우리가 천국의 축제를 갖게 하소서. 


◈ 목 : 속죄제를 드리라 / 레위기 4:1~12

레위기에 제정된 제사규례는 죄인이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교제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방편입니다. 여기 소개된 다섯 종류의 제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관련하여 제정된 제사제도는 속죄제와 속건제 일 것입니다(히 5:3, 9~10장). 속죄제는 부지중에 실수로 지은 죄를 사함 받기 위한 제사였습니다. 속죄제물을 드리는 자는 제물로 가져온 짐승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자신의 죄를 그 짐승에게 전가시키는 의식을 먼저 행한 후에 짐승을 죽이게 됩니다. 짐승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행위로 안수를 하는 것이요 그 짐승은 그 사람의 죄를 담당하고 대신 고통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짐승이 피를 흘렸다고 해서 죄가 용서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 피가 제단에 닿았을 때만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제물의 피를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 앞에서 일곱 번 뿌리고 분향단의 뿔에도 피를 뿌리고 나머지 피는 번제단 앞에 쏟아 붓습니다(17, 18절) .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적인 교제는 피를 통하지 아니하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는 인간이 원하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인 오직 속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 기도 : 짐승처럼 죽어야 할 우리 대신 주님 몸으로 속죄하신 은혜에 감사드리나이다. 


◈ 금 : 누구나 차별 없이 드려야 할 속죄제 / 레위기 5:1~13

  속죄제는 대체로 하나님께 범한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것도 종류가 구분되는데 성경이 말씀해 주는 사함을 받을 수 있는 죄는 “부지중에 범한 죄(히:비쉬가가)”입니다(15,18절). 인간은 몰라서(無知) 죄를 짓기도 하며 무의식적으로 죄를 범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운 분이시라 모든 죄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을 하시는데, 그의 진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속죄제물 밖에는 없습니다. 4장에서 처음 언급한 속죄제물은 수송아지인데 그것은 죄인에게 대단한 부담이 되는 제물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죄를 지어도 도저히 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본문을 잘 읽으면 하나님께서 속죄제물에 대해서만큼은 다양한 종류의 짐승을 허락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드릴 수 있도록 비둘기를 제물의 종류에 포함하셨고, 극빈자를 위해서 고운 가루도 허락하셨습니다(레 4:11~13).  생활고로 인하여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러한 가난한 사람들의 죄도  반드시 속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범죄는 크던지 작던지 모두가 심판 받을 죄악입니다. 그러나 용서받을 수 있는 길 또한 모두에게 열어주셨습니다. 
▶ 기도 :  하나님께 범죄한 우리에게 차별 없는 속죄의 길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리나이다. 


◈ 토 : 속건제를 드리라 / 레위기 5:14~6:7

하틀리(Hartly)라는 학자는 속건제를 드리는 의미는 실제로 범한 죄에 대한 책임 있는 보상에 관련된 제사라고 했습니다. 어거스틴(Augustine)도 외적인 범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드리는 것이라고 했으며 요세푸스(Josephus)는 증인이 있는 죄를 속하는 제사라고 했습니다. 죄를 짓고 슬쩍 넘어가는 온전치 못한 죄에 대한 처리는 하나님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도 회개를 했으면 회개의 열매까지 맺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실수로 죄를 지어도 그에 대한 참회와 배상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고의적으로 죄를 짓고서도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범죄자는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해 아파해야 하며 그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해야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실 수 있는 것입니다. 속건제는 여호와께 범죄한 경우와 이웃에게 범죄한 것에 대해 나누어 명령을 내리고 있는데 어떤 범죄이든지 인간의 범죄는 하나님의 권세를 실추시킨 죄를 범한 것이기에 하나님과 이웃에게 배상하는 속건제를 드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내 죄를 위한 배상으로 생명을 드리시면서 “다 지불했다(테텔레스타이)”고 하셨습니다. 
▶ 기도 : 내 흉악한 죄를 배상하시려고 피로 값을 치르신 주님만 위해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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