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용
마산정안과라식·
각막이식수술센터
대표원장

우리 눈의 검은자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를 각막이라고 한다. 각막은 유리처럼 투명한 조직이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홍채가 각막을 통해 비쳐 보여 검은색 혹은 갈색으로 보인다. 이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 궤양이 생기면 각막궤양이라 한다. 

각막염은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 충혈, 시력 감소, 각막 혼탁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각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각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균) 등의 여러 가지 병원균에 의한 각막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포도상구균과 녹농균에 의한 감염이 제일 많고, 바이러스는 단순포진바이러스, 진균은 푸사리움에 의한 감염이 흔하다. 비감염성 요인으로는 각막이 외부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생기는 노출성 각막염, 약제에 의한 독성 각막염, 각막신경의 손상에 의한 신경영양각막염 등이 있다.

각막염치료는 원인균에 따라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일에서 2주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광범위항생제(다양한 종류의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로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면 해당 균에 대한 적절한 약제로 바꾸어 치료한다. 안약을 눈에 넣는 치료가 가장 우선이고, 먹는 약이나 정맥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염증이 매우 약하고 특정 균에 의한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균 배양검사 없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균에 의해서가 아닌 다른 여러 원인으로 눈이 잘 감기지 않아 각막(눈동자)이 외부 공기에 지속적으로 접촉되어 생기는 노출성 각막염의 경우 상피결손과 각막 혼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의 치료는 눈꺼풀이 감기지 않는 원인을 밝히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눈꺼풀에 대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안연고를 눈에 자주 넣어 주어 각막과 외부공기와의 접촉을 막고, 계속 진행하는 경우에는 눈을 뜨지 못하도록 위 눈꺼풀과 아래 눈꺼풀을 봉합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안약을 너무 많이 사용했을 때 생기는 독성 각막염은 안약 사용을 중지하거나 투여량을 줄이면 좋아지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완치가 어렵다. 신경영양각막염은 치료가 어렵고, 무방부제인공눈물, 치료용 콘택트렌즈, 양막 이식 등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근본적인 각막신경 손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완치되기 어려운 희귀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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