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한국 기독교 역사 조명한 책으로 내일을 보다

“인간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갈등이나 비극을 예방하는 데,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는 데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역사의 지혜”

 

▲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유재덕 지음/브니엘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교회의 난제를 풀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 역사에서 찾아보자. 기독교 역사를 조명한 책들이다.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는 기독교의 처음 출발에서부터 흥망성쇠의 역사적 상황과 배경에 이르는 2천년의 발자취를 세계사와 더불어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10년 전에 발간되어 5만의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로 이번에 전면개정증보판으로 펴냈다.

오늘 당면한 문제들은 우리만의 경험일까? 기독교 역사와 성서배경, 기독교 고전을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해석해온 저자 유재덕은 책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하다가 우리처럼 실수나 잘못을 범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과거 그리스도인들보다 유리한 것은 성경이 우리 손에 있고 참고할 수 있는 역사적 선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책은 기독교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 기독교가 처음 출발할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과 사건, 그리고 그동안 조명 받지 못한 인물들을 아우르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200여 컷의 그림과 사진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팁(TIP) 형식으로 담아 이해를 돕는다.

기독교가 어떻게 오늘에 이르게 됐는지, 피비린내 나는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는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왜 적대적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지, 왜 같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와 가톨릭이 분리되었는지, 청교도들은 왜 영국을 떠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세계사와 더불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 <한 권으로 읽는 한국 기독교역사>
류대영 지음/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저자는 “기독교 역사를 뒤돌아보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갈등이나 비극적 사건이 마치 통속적인 드라마처럼 반복해서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기독교 역사는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인간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갈등이나 비극을 예방하는 데,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는 데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역사의 지혜”라고 꼽는다.
<한 권으로 읽는 한국 기독교 역사>는 한국기독교의 전래부터 최근(2017년)까지의 기독교사 전체를 통사적으로 집필한 것이다.

기존에 류대영 교수(한동대)의 <한국기독교의 역사>(전3권)가 발간되어 신학생이나 한국교회사 연구자들에게 교재로 많이 읽혔지만 일반적으로 읽기에는 그 내용이 방대하다는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 한 권으로 새롭게 펴냈다. 그러나 기존의 책을 축약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으로 ‘완전히 새로 쓴’ 것이다. 류 교수는 정년은퇴를 앞두고 ‘긴 호흡으로 쓴 내 마지막 학술서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책에서는 기존의 <한국 기독교의 역사>가 가진 민족주의적 관점을 따르되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로 안목을 넓혔으며, 개신교 역사에 집중하고, 선교사보다 한국인, 그리고 여성과 문화현상에 좀 더 관심을 보인 것도 새롭게 시도한 부분이다.

저자는 “역사적 진실이란 인간의 내면과 마찬가지로 들추어내면 그다지 아름답거나 즐겁지 않기 마련”이라면서 “이 책은 개신교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땅히 들어야 할 이야기를 썼다. 그것이 역사학자의 사명 아니겠는가”라며 집필 의도를 밝히고 있다.

동방교회의 전래와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성립 등 개신교 이전 기독교의 전래 역사, 1874년 스코틀랜드 선교사가 준 성서와 전도책자로부터 복음을 접한 첫 개종자들과 조선 선교 이야기로 시작해 오늘날 여러 도전에 당면한 한국교회의 현실까지의 역사를 정리했다.

에필로그에서 “한국교회는 과거가 낳은 많은 문제를 여전히 풀지 못한 채, 미래를 결정할 낯설고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한 저자는 “매일 역사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그 지평 위에 복음의 빛이 비춰주는 미답(未踏)의 새 길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걸어갈 것인가에 한국교회의 앞날이 달려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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