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에 초점 맞춰 예배의 의미 조명

▲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
제임스 스미스 지음/박세혁 옮김/IVP

“성부께서는 반복해서 우리를 삼위일체의 삶 속에 잠기게 하는, 성령으로 충만한 실천을 통해 우리를 그리스도와의 연합 속으로 초대하신다. 바로 이런 반복을 통해서 그 이야기는 우리의 상상력 안으로 잠기기 시작하고, 그리하여 우리의 지각을 성화하며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행동을 만들어낸다.”

‘문화적 예전 시리즈’(전3권)의 두 번째 책으로 1권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에서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기보다는 정서적 존재임을 ‘욕망’의 문제를 중심으로 제시하며 진정한 제자도의 길을 모색한 저자는 이번에는 욕망을 낳는 예배가 우리의 몸을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몸이 바로 나 자신인 것으로 알고 살아가는 속에서 전작에서는 에드문트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끌어와 지향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주장했다면, 이번에는 몸에 초점 맞춘 현상학을 구사한 메를로퐁티를 끌어와 공간과 관계 맺으며 형성되는 신체적 태도로서의 앎을 주장한다.

철학적 논의를 정교하게 구사하면서도 이를 우리 사회 속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접목해 문화 속에서 구현되는 예배가 우리를 형성하는 실질적 문제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 우리를 둘러싼 세속적 예전에 대한 대항 형성이 그리스도인들이 한데 모여 드리는 예배의 실천을 통해 이루어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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