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 CBS 초대석에서 피력-‘하나님과 교제’ 제시

▲ 이상학 목사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잃어버렸다고 본다. 창세기의 타락은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모교회인 130년 전통의 새문안교회에 지난 1월 새로 부임한 이상학 목사가 최근 CBS 초대석에서 ‘한국교회 희망이 있나, 이 어려움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15분 분량인 초대석 방송에서 이상학 목사는 “새로운 몸부림으로 대사회적인 역할을 강조하지만 영성에서는 굉장히 어렵고 메마른 모습인 것이 사실”이라면서 “한국교회 미래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앞으로 대형교회 세습 문제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 이유는 “눈에 보이는 명확한 모세 같은 지도자가 사라져버렸을 때 그 심리적인 공백상태와 애매모호함과 불확실한 상황을 기도하면서 뚫고 나가서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일꾼들을 기다릴 수 있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이 상황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있는 영적인 용기, 즉 믿음이 없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오늘날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는 영성의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당회의 갈등, 재정, 비윤리적인 부분들은 뿌리로 내려가 목사 나 자신부터 (살펴보면)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목회하고 있는 건지, 저 자신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된다.”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 중심, 예수님을 머리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을 잃어버렸고, 성자 예수님에 대한 충성도가 우리 안에 없어졌기 때문에 문제들이 야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구호나 슬로건으로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것 이전에 교회 목사, 장로님들이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부터 시작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학 목사는 ‘진정한 신자의 삶’을 살아내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교회에 실질적으로 하나님을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과 교제”라면서 “영혼을 먼저 소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 자신도 그런 부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새문안교회의 목회 속에서 도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음세대가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부흥할 수 있는 길을 위해, 건강한 갱신과 개혁을 이루는 목회 모델을 위해 좋은 전통 기반 위에 있는 새문안교회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학 목사는 건축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뒤늦게 목회를 시작, 한국의 두레에서 활동한 바 있고, 미주 두레본부를 시작하여 한인 1.5세대와 2세대를 위한 사역을 했으며, 주변의 권유로 공부하면서 개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척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 그때 목회자로서 거듭난 시간이었다고 이날 방송에서 토로했으며, 성도들의 다양한 욕구(니드) 중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니드를 선별해야 함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새문안교회에 오기 전 포항제일교회에서의 목회에 대해 이상학 목사는 “10년 만에 귀국해서 포항제일교회에 가게 될 때는 하나님 중심, 하나님 사랑은 씨앗에 불과했고, 약했다”면서 “2천명의 출석교인이 넘는 곳에서 사역을 감당한 것은 쉽지 않았는데, 성도들이 귀기울여주고, 격려해주고 진지하게 경청하는 가운데 자라게 되어 나무가 되었다”고 포항제일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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