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회 한·일·재일교회 국제심포지엄에서 공동선언문 발표

▲ 제 18회 한·일·재일교회 국제심포지엄이 ‘한·일·재일교회의 이주민선교 현황과 전망, 그리고 과제’ 주제로 한국에서 열렸다.

“한·일·재일교회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사람에 대한 어떠한 차별과 혐오에도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며, 모든 사람이 가진 소중하고 존엄한 가치를 지키고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재일외국인의인권위원회, 외국인주민기본법 제정을 요구하는 전국그리스도교연락협의회(이하, 외기협)와 함께 23~25일까지 한국기독교회관  에서 제18회 한·일·재일교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일·재일교회의 이주민선교 현황과 전망,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이주노동자, 결혼 이주민 등을 포함해 이주민의 수가 한국은 200만, 일본은 2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이주민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닌 것을 확인하는 한편 이주민 선교에 대한 현황과 정책들을 공유하고 연대의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혐오와 차별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간의 이해나 대립을 넘어서 기독교가 화해와 공생의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일·재일교회는 ‘인종차별은 반인류적 범죄이며 죄악이다’ 제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 “이주민은 ‘남’이 아니라 바로 ‘우리’이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어떠한 차별 없이 이주민들과 한 몸을 이루고자 힘쓰는 것이 곧 신앙인에게 주어진 거룩한 사명”인 것을 고백했으며, 모든 차이를 초월해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공동의 과제를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국사회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과 일본사회의 외국인주민기본법과 인종차별철폐기본법의 조기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연대발언에 나선 야하기 신이치 신부(일본성공회 관구사무소 총주사)가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하며 일본교회 및 시민사회와 함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진정한 화해와 공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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