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볼로는 심고 내가 거둘 거야, 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독재와 싸우다 감옥에 있을 때 그 길고 긴 날 동안 김일성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하여 깊이 고민하고 몰두했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그 어른, 또 어른들이 북한의 공산당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로 이겨내자는 고뇌였었다.

이제 겨우 우리는 사립문 정도 열고 “Hello!” 정도의 말문을 트고 있다. 6월 12일 미국과 북한의 회담, 그리고 그것의 시행과정이 대충 2020년까지는 되어야 “어느 만큼 진실한가”를 알게 되어 있다.

그러나 판문점 회담이나 싱가포르 회담음 통해서 체감했다. 앞으로는 문을 열고 싸우는 날들이 전개될 것이다. 싸운다는 표현이 사나운가? 아니면 경쟁한다고 해야 한다. 우리는 70년 동안 싸웠다. 그리고 6.25 전쟁에 수백만 명이 죽었다. 그냥, 문이 열리려 한다고 혼을 빼줄 듯이 좋아하면서 허접을 떠는 것은 하수다.

70년 동안 죽일 것들, 이라면서 싸웠다. 그냥 축배 한 잔 들고 없었던 일로 할 수는 없다. 최소한 30, 40년은 부딪치고, 충돌하고, 코피도 터지고, 짐 싸들고 나갔다 들어왔다 할 것이다. 세종대왕이 다시 오셔서 남북을 이끌어간다 해도 그럴 것이다.

일 그르치지 않고, 찾아온 이 기회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맛을 남북이 나눌 수 있어서, “자유 민주”의 가치를 보여주면서 “절대사회주의”의 노예로 고생했던 북한 주민들 가슴을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대한민국 체제 안에서 함께하면서 보수다 좌파다, 하며 박이 터지도록 싸우기는 했지만 남남갈등을 다스려가자. 여야, 또 여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제 싸움을 조금씩 줄이자. 북한 공산당하고 협상하고, 마주앉아서 놀기도 하면서 여야 간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적폐, 적폐 하지만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구 적폐와 신 적폐가 같은 꼴 되었구나, 하는 날이 올까 두렵다. 서로가 있어서 내가 있는 것이다. 지금 여의도 정치판부터 모양새를 가다듬어라. 헌법개정, 교과서 집필, 사회 각 부분의 꼴 가다듬기도 얼마든지 선진 서구 민주주의의 모범도 있고, 우리에게도 찾아보면 모범이 있다. 인생 길어야 100년이다. 정치, 제발 막보기 하지 말자,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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