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모진 고통 속에서도 말할 수 없는
큰 영광을 바라보았다. 그렇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사람은 주어진 현실로 인하여
결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환난과 고난도 다 극복할 수 있다”

 

▲ 유순종 목사
서울신광교회 담임

본문 말씀은 영원한 소망을 가지고 핍박과 고난을 묵묵히 감당했던 바울의 고백이다. 갖은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그가 가지고 있었던 소망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이었다. 바울은 이 소망을 붙잡고, 그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 우리도 이 세상 가운데서 이 소망 가지고, 이 소망의 힘으로 살아야 하겠다. 그러면 우리가 영원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1.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이다(16절)

본문에서 말하는 겉사람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육체를 말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생성과 성장, 그리고 소멸의 단계를 거친다. 그러므로 그 어떤 육체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다. 아무리 건강하다 해도 인간의 육체는 시간의 흐름 속에 연약해지고, 결국은 소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에 속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 얻은 심령을 말한다. 우리는 원래 죄로 가득 찬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다. 그리고 영원한 천국을 예비해 주셨다. 그러므로 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붙잡고 사는 사람은 오히려 날마다 새롭게 된다.
 

2. 환난보다 더 큰 영광이 있기 때문이다(17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환난과 고난의 인생이 되었다. 그는 복음을 증거함으로 말미암아 고난을 받았으며, 무고하게 감옥에 갇히는 등 수많은 위험과 핍박을 받았다. 그런 그가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17절)” 라고 말한다. 바울은 자신이 받은 그 많은 어려움을 “경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 모진 고통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장차 받을 영광이 어떠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모진 고통 속에서도 말할 수 없는 큰 영광을 바라보았다. 그렇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사람은 주어진 현실로 인하여 결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환난과 고난도 다 극복할 수 있다.
 

3. 보이지 않는 영원함을 바라보기 때문이다(18절)

성경은 잠시 잠깐의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무리 호화롭게 산다고 할지라도, 또한 모든 쾌락을 누리며 산다고 할지라도, 하늘의 별도 떨어뜨릴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산다 할지라도 인생은 극히 짧아서 한 경점과 같다고 했다. 바울은 이 사실을 잘 알고 깨달았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잠시 잠깐의 이 세상에 큰 가치를 두지 않았다. 그 대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나라를 위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소망은 지금 당하는 고난은 곧 지나 갈 것으로 확신하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견디게 하였던 것이다. 또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눈에 보이는 잠시 잠깐의 삶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함을 바라며 살라고 권면했다. 그렇다. 영원한 소망을 가진 자는 보이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영원한 나라를 바라본다.
 

소망과 믿음은 우리의 삶의 절망과 고통을 이기게 하고 그 가운데서도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아무리 극심한 고난과 환난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영원한 소망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된다.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셨다. 이 거룩한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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