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 운전기사의
확신에 찬 모습, 기쁨 충만한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분명해! 그분은 진짜
하나님을 만난 분이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

 

▲ 박현식 목사
한국목회임지연구소 소장

최근에 서울에 용무가 있어서 택시를 탔는데, 운전 기사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어서 오십시오’ 하고 인사하는데, 기쁨이 충만한 얼굴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리고 운전하며 흥얼거리는 노래가 찬양이었다. 이분이 기독교인이신가보다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질문을 던졌다. “기사님, 상당히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기쁘십니까?” 기사가 대뜸 대답하는 이야기가 “예, 너무 너무 기쁘지요. 저는 대통령보다도 더 기쁘고, 장관이 되는 것 보다 더 기쁩니다.”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렵게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가난하게 지내면서 초등학교에 입학만 했지, 졸업도 못할 정도로 집안 사정이 궁핍한 까닭에 부모님에 대한 원망, 자기 신세에 대한 좌절감으로 정말 지옥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지인이 전도해서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감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모든 것이 다 기쁘게 되었습니다.’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택시 운전을 하는데 자신이 다니는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성경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그저 내가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말씀만 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 목사님의 설교 중에 강조하는 말씀 네 구절만 외웠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외운 성경 구절을 계속 암송하고 또 암송한다는 것이다.

그분이 외우고 있는 성경 네 구절은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누가 나를 대적하리요’, ‘내가 너와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리라’였다.

그분은 이 네 구절의 말씀을 운전하면서 계속 암송하면 너무 너무 기쁘다고 했다. 서울 시내를 운전하면서 얼마나 기쁜지, 영등포 갔다가 한강 다리 건너올 때 너무 행복하고, 여의도 지나갈 때 너무 신나고, 88대로를 지날 때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이 세상에서 나만큼 기쁘게 사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봐라 소리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그렇게 좋다는 것이다. ‘우리 집은 너무 행복하고, 우리 자녀들은 믿음 안에서 복되게 생활하고 있다’는 간증을 그에게서 들었다.

지금도 그 운전기사의 확신에 찬 모습, 기쁨 충만한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분명해! 그분은 진짜 하나님을 만난 분이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

우리 목회자들도 마찬가지다. 이 시간 ‘나는 진짜 하나님을 만난 사람으로 생활하고 있는가’ 진지하게 자기 성찰의 질문을 던져보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떠한 검보다 예리하며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나니…’(히브리서 4:12). 아무쪼록 한국교회 목회자들 모두가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자신의 목회 현장 속에서 삶으로 살아내는 영적 승리자의 삶을 영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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