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목회자 직업교육에 관한 연구 연석회의 가져

▲ 예장통합 국내선교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5월 3일 자립대상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자비량 목회 및 선교를 위한 직업교육에 관한 연구 연석회의를 가졌다.

미자립교회가 전제의 70~80%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각 교단들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고민이 높다.
예장통합 국내선교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5월 3일 자립대상교회(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자비량 목회 및 선교를 위한 직업교육에 관한 연구 연석회의를 가졌다.

예장통합의 경우 8984개 교회 중 자립교회는 5706개, 자립대상교회는 3278개이며, 자립대상교회 중 2016년 결산 기준 지출액이 2000만원 미만인 교회는 2581개로 집계됐다. 실제로 자립대상교회의 80%가량의 목회자들은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지 못하는 형편인 셈이다.

지난해 102회 정기총회에 제주노회와 서울서북노회가 ‘목회직업훈련원 신설’과 ‘자립대상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자비량 목회 및 선교를 위한 직업 교육’을 각각 청원, 총회는 연구위원회를 조직해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내선교부(부장 남택률)는 자립대상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자비량 목회 및 선교를 위한 직업교육을 위한 연구위원회(위원장 황해국)를 구성, 신학적 검토와 설문조사,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법적 한계와 현실적 상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통합은 헌법 ‘정치’ 제22조에서 겸직의 범위를 ‘노회의 결의로 총회 산하기관이나 교회에 겸직할 수 있다’고 제한하고 있으며, 단서조항으로 ‘총회 산하기관이 아닌 외부기관일 경우에는 겸직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명시해 놓았지만 목회자의 이중직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성석환 교수(장신대)와 김승호 교수(영남신대)가 목회자의 직업교육에 대한 신학적 검토 및 작은교회의 신학적 배경에 대해 발표했다.

성석환 교수는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한 신학교육이나 총회 정책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고 “변화되는 사회에서는 목회의 새로운 형식을 고민해야 한다. 단지 직업교육이나 목회자의 생계 문제를 넘어 선교적 교회로서 준비된 전문가 파송을 위해 합의되고 공인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목회자가 다른 직업을 가지면 안 된다는 생각은 성직과 세속직을 엄격히 구분하는 경직된 태도이고, 목회자는 목사로만 살아야 하며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은 신학적으로 얼마든지 반론이 가능하다”면서 “다양성 있는 목회자 훈련은 신학적으로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승호 교수는 작은교회가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제시했다. 김 교수는 “작은 교회를 중대형교회로 가는 중간단계로 보는 교회성장시대의 인식이 합당한가”라고 반문하면서 “작은교회 신학은 교회성장신학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의도적으로 작음을 추구하며, 성장이 아닌 번식을 추구하는 신학”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작은교회 신학은 교회 내의 공동체성 회복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고질적 병폐인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교회가 있는 지역 전체에 하나님의 의와 사랑이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통합 국내선교부는 자립대상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자비량 목회 및 선교를 위한 직업교육에 대한 연구결과를 오는 제103회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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