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만 교수, ‘동네, 하나님 나라’ 포럼서 기독교의 정치 참여 제시

▲ 기독교윤리실천과 성서한국 등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동포럼 ‘동네, 하나님 나라’를 가졌다.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어떻게 해야 할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서한국, 연세새벽이슬, 연세IVF, 연세SFC는 5월 31일 오후 7시 25분 연세대학교 원일한홀 소강당에서 ‘지방선거 공동포럼 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 중요성과 기독교의 역할을 살폈다.

이날 포럼은 김영준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지역정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지역에서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서 각각 발제한 후 발제자들과 함께하는 토크쇼가 이어졌다.

배덕만 교수는 기독교인이 정치영역에 관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책임 있는 시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짚고 “우리는 정부에 대한 성서의 주된 요구가 악을 막고 선에 보응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정부가 그런 요구를 이해하도록 도울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제시했다.

배 교수는 교회가 정치에서 떨어져 살 수는 없다고 역설하면서 모든 일상은 정치적 결과물이며, 따라서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제시, 정치 참여 방법으로는 △정치적으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정보 얻기 △공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견해를 직접 전달하기 △투표 참여 △정당 참여 △공직 진출 등을 꼽았다.

배 교수는 칼 바르트의 ‘한 손에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이라는 말을 인용해 “기독교인들은 신앙과 사회 둘 다 관심을 가지고 청지기로서 올바른 세상을 만들고 지켜야 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네 정치’라고 할 수 있는 지방정치는 교회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인 것을 언급하면서, 정치적 이념대립을 넘어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환경문제에 대한 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버스 노선 배정 등 마을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면서도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영역에 교회들이 힘을 모을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기독교 도덕을 공공정책으로 전환하고자 정부의 강제력을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비기독교적이다. 또한 오직 기독교인의 혜택을 위해 입법화를 강제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준 공동위원장도 지역 정치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지역은 우리의 일차적 이해가 다루어지는 곳이기에 중요하다”면서 “일상의 변화는 거슬러 올라가보면 결국 지역정치와 만난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정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마을버스의 노선을 정하는 문제, 음식물폐기물의 수거에 대한 사항 등 일상적인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선거는 대선도, 총선도 아닌 바로 지방선거”라면서 “일상의 삶과 변화를 위해 우리는 지역 정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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