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는 5월 31일 오후 2시 연동교회에서 김종훈 전 이사장의 이임 및 이성희 이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이사장 전병금 목사의 말씀,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손인웅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의 축사에 이어 이임하는 김종훈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새로 취임한 이성희 이사장은 “생명의전화는 어떠한 전화보다 긴급하고 중요하며 우리 모두가 사랑해야할 전화”라면서 “전 이사장님, 상담원, 후원자, 자원봉사자, 직원 모두가 열심히 닦아온 길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하는 생명의전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설교에서 전병금 목사는 “예수님은 사람을 살리는 길, 생명과 영혼을 구하는 데는 사상이나 관습, 종교를 따지지 않고 자신을 바치셨다”면서 “한국생명의전화 운동은 그것을 하는 사람 속에 생명의 샘터가 있어야 한다. 그것 없이 어떻게 생수를 떠서 사람을 살리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예수 생명을 공급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신임 이사장은 1990년부터 목회를 하면서 시각장애인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장로회신학대학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법인 이사, 한남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현 연동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한국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시작하였으며, 현재 24시간 위기 전화상담, 한강교량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교도소 수용자 상담, 자살 유가족 지원사업,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 생명사랑밤길걷기 등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