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제112년차 총회 개최, 총회장에 윤성원 목사 당선

▲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성결교회’주제로 제112년차 총회를 개최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성결교회’ 주제로 제112년차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총회장에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사진) 등 새롭게 임원을 선출했다.

당초 지난해 지방회 분할 결의에 대해 사회법에서 결의 무효 판결함으로써 분할된 서울제일지방회와 부흥지방회의 대의원권 문제로 난항이 예상됐으나 총회 첫날 서울중앙지방회를 비롯해 해당 지방회들 간에 대화와 양보로 뜻을 모으고 심리부와 협의, 개회 후 대의원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고 개회했다.

기성은 지난해 총회에서 서울제일지방회와 부흥지방회의 분할을 결의했으나 서울중앙지방회 소속 인사들이 지방회 분할 문제에 대한 ‘총회결의무효가처분’ 및 ‘본안소송’을 사회법에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가처분을 받아들이고  본안 판결시까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인 핵심은 결의 당시 의사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번 총회에서 지방회 분할의 건을 다시 결의하자는 긴급동의에 의해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715명 중 찬성 685명으로 가결, 법원이 지적한 문제를 해소시켰다.

둘째 날 치러진 임원선거는 지방회 분할 문제로 부총회장이 총회장을 자동 승계하던 관례를 깨고 34년 만에 경합을 벌이게 돼 관심이 집중됐다.

▲ 기성 총회장 윤성원 목사

총회장에 후보로 나선 부총회장인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와 새롭게 도전한 김명철 목사(서대문교회)가 경합을 벌인 결과 1차 투표에서 각기 509표와 278표를 얻었으나 총 투표수 790표의 2/3를 득표하지 못해 2차 투표를 실시, 윤 목사가 712표 중 493표를 얻어 당선됐다.

목사부총회장에는 류정호 목사(백운교회)와 남수은 목사(제주제일교회)가 경합을 벌여 1차 투표에서 류정호 목사가 447표, 남수은 목사가 348표를 득표, 남수은 목사의 사퇴로 류정호 목사가 당선됐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홍재오 장로(서울대신교회)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 선거 1차 투표 후 류인구 장로(김해제일교회)의 사퇴로 홍재오 장로와 정진고 장로(신광교회)의 2차 투표가 진행, 홍재오 장로가 정진고 장로를 앞섰으나 3분의 2를 넘지 못한 상황에서 정 장로의 사퇴로 홍 장로가 선출됐다.

또 경선이 치러진 부서기 선거에서는 이봉조 목사(김포교회)가 선출됐으며, 부회계 선거에서는 임호창 장로(간석제일교회)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도전에서 당선의 기쁨을 맛보았다.

서기 조영래 목사(한내교회)와 회계 유승국 장로(미평교회)는 단일후보로 나와 무투표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헌법개정안이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5건의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715명의 대의원에게 일일이 찬반을 확인하는 축조심의 방법으로 다룬 결과 △성결교회 정회원 연령을 기존 세례교인 20세에서 19세로 하향 조정하는 안은 가결 △‘은퇴 장로’와 ‘은퇴 목사’를 신설하는 안은 가결 △제40조(권사) 취임에서 ‘안수’를 삽입하는 개정안은 부결(찬성 292표) △제46조(사무총회) 중 ‘회의록은 10년 이상 보존’을 ‘영구보존’으로 개정하는 안은 부결(반대 407표)됐다.

특히 ‘은퇴 장로’와 ‘은퇴 목사’를 신설하는 안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개정됐다.

이 외에도 주요 결의 안건은 △총회재판에 불목하거나 사적인 이득을 위해 총회임원 및 총무를 사회법에 고발 고소하는 자를 향후 5년간 중징계하는 안은 가결 △서울신학대학교 내의 대학교회 폐쇄 건은 기각 △서울신학대학교 법정부담금을 총회가 부담 결의 △서울신대 법정 부담금 지급을 위한 총회 경상비 0.3% 3년간 지원 안 허락 △총회항존부서 공천방법 변경 청원(항존위원교체시 매년 1/3씩 교체)의 건 부결 △연금지급 감액 요청의 건 부결 △장애인 목회자 및 장애인 사역자·목회자 위로회 개최 △인터콥선교회 연구보고서-예의주시 채택 등이다.

신임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교단은 중생·성결·신유·재림의 4중 복음을 중심으로 복음 전도에 주력해 왔으며, 보수와 진보 스펙트럼이 넓은 교단으로서 한국교회의 중보자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나님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총회장 시절부터 TF팀을 구성해 112년차 정책 실행집을 만들 만큼 교단 발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힌 윤 총회장은 “사역 역량 강화, 교단 영향력 향상, 총회본부 섬김 기능 강화, 작은교회와 다음세대 부흥운동, 지도자 역량 강화 등의 6대 비전을 세우고 구체적인 타임스케쥴까지 정해서 실행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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